내용요약 아시아나 착륙사고로 항공기, 여객선 운항에 차질 생겨
제주도 전 해상과 남해 서부 먼바다에 풍랑주의보 발효
광주공항에서 아시아나 항공기 착륙 과정에서 발생한 사고로 결항이 발생했다. / 연합뉴스 제공

[한국스포츠경제=정규민 기자] 제주도 전역에 강풍으로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부터 제주 육상 전역에 강풍주의보, 제주 산지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제주도 전 해상과 남해 서부 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됐다.

이날 오후 7시 지점별 이날 최대 순간 풍속은 제주공항 초속 25.8m, 새별오름 26.6m, 삼각봉 25.4m, 유수암 24.2m, 추자도 22.8m, 마라도 22.5m, 제주 18.7m 등을 기록하고 있다. 초속 20m 이상 강풍은 사람이 가만히 서 있기 어렵고, 우산을 폈을 때 완전히 망가질 정도의 위력이다.

제주공항에는 윈드시어(돌풍)특보와 강풍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항공기 운항에 일부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기준 130편(출발 62, 도착 68)이 결항했고 121편(출발 75, 도착 46)이 지연 운항했다. 16편은 회항했다. 공항 관계자는 "남은 국제선 항공편은 정상 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결항편 중 24편은 제주와 광주를 오가는 항공편으로, 이날 오전 광주공항에서 아시아나 항공기 착륙 과정에서 발생한 사고로 결항했다. 나머지 결항편은 제주와 전남 여수 지역 강풍으로 인한 것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제주와 여수, 울산 공항에는 강풍경보가 발효돼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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