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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신정원 기자] 방송인 로버트 할리(한국명 하일·60)의 구속 여부가 오늘(10)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동성 연인과 마약 투약을 한 것으로 확인돼 또 한번 충격을 주고 있다.

10일 수원지방법원은 마약류 관리에 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할리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오전 10시 30분에 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구속 여부는 저녁쯤 나올 것으로 예측된다.

이러한 가운데 할리가 동성의 연인이 있고, 그 연인과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는 내용까지 드러나 충격을 더한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할리는 지난해 3월 안양동안경차서에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된 바 있으며, 같은 혐의로 구속된 남성 마약 사범 A 씨가 "할리와 연인 관계로 함께 마약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사실 확인에 나섰으며, 조사 과정에서 A 씨의 진술을 뒷받침할 증거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실이 더욱 충격적으로 다가오는 이유는 할리가 독실한 몰몬교 신자로 알려졌기 때문. 몰몬교는 예수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라고 불리는 기독교계 종파로, 미국에서는 하나의 종파로 인정하나, 한국에서는 이단으로 여긴다. 술, 담배, 커피 등을 금지하며 결혼한 남녀 이외의 성관계를 금지하는 등 보수적인 성향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로버트 할리의 동성과의 관계, 마약 투약은 더욱 충격적일 수밖에 없다.

한편 로버트 할리는 이미 2017년~2018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두 차례 소환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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