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자동차 플랫폼 '겟차' 10일 발표
독일 3사 소비자 관심 여전해
디젤모델 인기는 한풀 꺾여

[한스경제=강한빛 기자] 자동차 종합 플랫폼 ‘겟차’는 올 1분기 소비자들에게서 가장 많은 인기를 얻은 모델을 조사한 결과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가 1위를 차지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진=겟차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는 총 견적 요청 6만637건을 차지했다. 그중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저렴한 가솔린 모델 E300 세단 아방가르드가 전체 건수의 3분의 1을 넘겼다.

반면, 디젤 모델 E220d 세단은 가솔린 모델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쿠페, 카브리올레도 이와 비슷한 비율을 나타냈다. 실제 판매량은 더욱 큰 격차로 벌어지며 가솔린 모델이 4대 팔릴 때 디젤 모델은 1대 팔려나가는 수준을 보였다.

다음은 BMW5 시리즈다. BMW에서 가장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중형 세단 520i 럭셔리 트림이 가장 많은 인기를 끌었다. 총 5만6000여 건의 5시리즈 전체 견적 요청 중 25%를 넘는 1만5263건이 520i 럭셔리에 몰렸다. 530i 모델 럭셔리 플러스, M 스포츠 플러스 등이 뒤를 이었다. 

다음은 작년 연말 美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가 주관한 올해의 차에 선정된 제네시스 G70이다. G70은 1분기 국산차 중 가장 많은 견적 요청 건수를 기록했다. 그중 2.0T 엘리트 후륜 모델에 전체의 30%를 넘어서는 1만2000여 건의 견적 요청이 몰렸다.

뒤를 이어 출시와 함께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대형 SUV 팰리세이드가 차지했다. 가솔린 모델과 디젤 모델 모두 고른 관심을 받았다. 팰리세이드는 물량 공급이 힘든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노사간 증산 합의를 이루며 고객 인도 기간을 단축할 예정이다.

다음으로는 아우디 A6다. 아우디의 주력 판매차종으로 정가는 6000만원 전후이지만 할인을 적용해 4000만원대로 낮아졌다. 이 때문에 신형 A6를 기다리던 잠재고객 수요를 이끌며 큰 관심을 모았다.

정유철 겟차 대표는 “이번 결과를 통해 국내 소비자들이 독일 프리미엄 메이커 3사 중형 세단에 기울이는 관심의 크기를 알 수 있었다”며 “소비자들의 기호를 바탕으로 브랜드와 소비자 양쪽이 웃을 수 있는 맞춤형 프로모션을 내걸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디젤 모델의 위상이 예전같지 않음을 인지했다”며 “각국 정부가 펼치는 친환경 정책이 고객의 소비 심리까지 파고든 결과”라고 강조했다.

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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