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김상교 씨, 10일 오전 라디오 출연
김상교 "폭로 이후 협박·회유 많았다"
김상교 씨. 10일 오전 김상교 씨가 라디오에 출연했다. / CBS '김현정의 뉴스 쇼' 방송 화면 캡처

[한국스포츠경제=조재천 기자] 서울 강남에 있는 클럽 버닝썬에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김상교 씨가 라디오에 출연해 그동안의 근황과 현재 수사 상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상교 씨는 10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 쇼’에 출연해 버닝썬 폭행 사건 폭로 이후 자신의 어머니에게 회유와 협박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버닝썬 관련 폭로 이후 협박과 회유가 많이 있었다”면서 “일단 버닝썬 측에서 고소가 들어왔고, 12월에는 깡패 같은 사람들이 저희 어머니께 찾아와 협박한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이 어머니께 ‘당신 아들이 잘못했으니 합의하라’고 말했다. 그걸 어머니께서 들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굉장히 무거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1월 28일 MBC에서 버닝썬 관련 첫 보도가 나간 다음날, 어머니께서 ‘고생 많았다’고 하셨다”면서 “오히려 해야 된다고 지지하셨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폭로 이후 클럽 버닝썬과 관련된 의혹이 이처럼 커진 것에 대해 김상교 씨는 이런 상황이 펼쳐질 거라 전혀 생각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 수사를 12차례 받았지만 경찰관들에 대한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게 눈에 뚜렷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상교 씨는 “그 많은 조사를 받아야 됐다는 것 자체가 정말 아쉽다. 나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112에 신고한 사람이지 않나. 이 단순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5개월 동안 여기까지 와 있는 것 자체가 나에게는 힘들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한편, 폭행 피해를 주장한 김상교 씨로부터 시작된 클럽 버닝썬을 둘러싼 의혹은 지금도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조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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