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항공동맹체 스카이팀 애도
다음달 예정된 스카이팀 경영층 회의 연기

[한스경제=강한빛 기자] 지난 8일 별세한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 대해 세계항공업계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사진=대한항공

10일 한진그룹에 따르면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9일 "조양호 회장의 부고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유족과 대한항공 및 한진그룹 임직원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는 입장을 보냈다.

IATA는 "조 회장은 지난 20년간 IATA 최고 정책 심의 및 의결기구인 집행위원회 위원으로 활발히 활동하며 혜안을 갖고 현안에 대한 해답과 항공업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등 큰 공헌을 해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오는 6월 서울에서 열릴 연차총회에 조 회장이 참석하지 못하게 된 것에 아쉬움을 표하며 "총회에 모인 모든 사람에게 그의 빈자리는 더욱 크게 느껴질 것"이라고 애도를 표했다.

조 회장이 설립을 주도한 글로벌 항공동맹체 스카이팀도 고인에 대한 애도를 표했다. 조 회장에 대해 "스카이팀 창립 멤버의 최고경영층으로, 20여 년 동안 스카이팀에 열정적으로 공헌했다. 유가족들과 대한항공에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스카이팀은 조 회장에 대한 조의를 표하기 위해 다음달 15∼16일 예정된 스카이팀 경영층 회의를 연기하기로 했다.

이밖에 미국 델타항공, 대만 중화항공, 싱가포르항공 등 세계 각국의 항공사들이 애도를 보내왔다.

아울러 조 회장의 모교인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도 장문의 글을 통해 조 회장을 애도하고 그의 업적을 나열했다.

완다 오스틴 USC 총장은 "조 회장이 했던 아시아와 미국에 대한 투자는 양 지역의 경제성장과 무역에 상당한 기여를 했다"며 "조 회장은 성공한 비즈니스맨이자, USC가 아시아 대학들과 연계를 강화하는데 헌신한 USC의 가족"이라고 말했다.

강한빛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