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 임민환 기자

[한스경제=신정원 기자] 가수 겸 배우 아이유(본명 이지은)가 강원도 산불 피해 구호 성금으로 1억 원을 기부했지만, 네티즌으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

아이유는 지난 5일 강원도 산불 피해 지역을 위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1억 원을 기부했다.

그러나 기분 좋은 선행에도 아이유는 네티즌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오히려 '왜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기부했을까'라는 의문을 받았다.

기부 이후 한 네티즌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아이유의 수상한 기부'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글쓴이는 "이유는 그동안 기부만 했다 하면 전부 초록어린이우산재단에만 했다. 특정 단체에만 항상 기부하는 이유가 뭘까?"라며 "산불피해 지역 자체가 산골이라 초등학교도 없고, 농사 짓는 노인들, 전원주택을 짓고 사는 은퇴자뿐이다. 뉴스만 봐도 노인들만 나와서 울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어린이를 위한 기부? 의아하다"고 주장했다. 해당 글에는 이러한 주장을 동조하는 댓글도 여럿 달렸다.

'기부'라는 선행에도 네티즌들의 따가운 눈총이 이어지자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댓글을 통해 직접 해명에 나섰다.

재단 측은 "재단 지원 가정 중 4가정이 이번 화재로 인해 주거지가 전소된 아타까운 상황이 발생했다. 나머지 다수의 가정들도 추가 피해를 우려해 긴급 대피소로 피난한 상황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유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후원자이기도 하지만 재단에만 후원하는 것은 아니다. 본인의 모교인 동덕여고 발전기금 지원, 서울시 농아지원센터 기부, 승일희망재단 후원 등 평소에도 다양한 NGO를 통해 후원하며 사회에 나눔의 가치를 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아이유는 지난 2015년부터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3년째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국농아인협회 서울시 농아노인지원센터에도 5천만 원을 기부하는 등 여러 단체에 선행을 베풀고 있다.

신정원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