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황하나 / 한국스포츠경제DB, 황하나 SNS

[한스경제=신정원 기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황하나 마약 사건에 언급되는 것과 관련 기자회견을 여는 가운데, 이들의 남다른 인연이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

박유천과 황하나는 지난 2016년 가을 지인의 소개로 만났다. 1년간 친구로 지내다 감정이 깊어져 연인으로 발전했고, 2017년 4월 연인 사이임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리고 그해 9월 결혼을 예고했다.

그러나 두 번이나 미뤄진 뒤 결국 2018년 8월 결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결별 이유로는 다양한 추측이 난무했지만, 그중 '박유천의 연예계 활동에 지장을 줬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과거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 출연한 한 연예부 기자는 "박유천이 자숙을 해야 되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가라오케에서 라이브 방송을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박유천과 여행을 가서 재밌게 놀고 있는 모습의 영상들을 올리기도 했다. 이는 박유천 입장에서 상당히 부담이 됐을 것이다. 자숙을 하고 사과문을 올린 시기인데, 너무 대조되는 이미지이지 않나"라고 설명했다.

앞서 박유천은 2016년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할 당시 유흥주점 출신 여성들로부터 성폭행 혐의 고소를 당했고, 2017년 8월 소집해제 이후부터 연예계 활동을 중단한 채 자숙하는 시간을 가져왔다.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두 사람의 결별에 대한 자세한 내막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둘의 관계는 박유천이 팔에 새겨진 황하나 얼굴 문신을 지우면서 결국 끝을 맺었다.

하지만 황하나가 연예인 지인의 권유로 마약을 다시 투약하게 됐다고 진술하면서 그의 이름이 다시 한 번 네티즌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황하나는 지난 6일 수원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마약 투약 혐의를 다 인정한다. 2015년 처음 필로폰을 투약했고, 이후 2018년에는 연예인 지인의 권유로 다시 필로폰을 계속하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그와 친분이 있는 연예인들은 모두 그가 지목한 '마약 권유 연예인'으로 거론되기 시작했고, 과거 연인이었던 박유천 역시 많은 이들의 시선을 받았다.

이와 관련 네티즌의 추측이 난무하자 박유천은 10일 오후 6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는다.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황하나 마약 수사와 관련, 연예인 A씨로 박유천이 지목되고 있어 이에 직접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고 전했다.

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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