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 이테크건설 주식 보유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 “모든 것은 남편이 관리”
이미선 헌법재판소 후보자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이테크건설과 관련된 의혹에 해명했다./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박창욱 기자]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와 이테크건설과의 관계가 주목받고 있다.

이 후보자는 10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주식투자 과다 논란 등과 관련한 지적에 “재산문제를 전적으로 배우자에게 맡겼다"며 "주식거래에 있어 불법적인 내용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자는 "배우자가 (주식의) 종목 및 수량을 정해서 제 명의로 거래했다. (주식거래에)포괄적으로는 동의했지만 (직접적으로) 관여를 안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청문회를 계기로 이런 주식거래가 일부 오해를 살 수도 있고 국민들의 우려를 받을 수 있는 점을 알게 됐다"며 "국민의 정서에 부합하지 않는 점에 상당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와 이테크건설과의 관계도 의혹이 불거졌다. 이테크건설 하도급 업체의 건설 현장 설비 피해 사고와 관련해 보험회사가 제기한 민사 소송에서 이 후보자 측이 판결 이후 주식을 추가 매입했다는 것.

이에 이 후보자는 이테크건설이 소송 당사자가 아니라며 그와 무관한 소송이라고 밝혔다. 그는 "소송 당사자는 이테크건설이 피보험자로 된 보험계약상 보험회사로, 이 보험회사가 다른 보험자를 상대로 제기한 부당이득소송"이라며 "그 (보험)회사가 재판에서 패소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테크건설은 피보험자에 불과해 소송 당사자가 아니며 재판결과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직위에 있는 자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또 이 후보자는 남편이 지난해 2월 OCI그룹 계열사인 이테크건설이 대규모 계약 체결을 알리는 공시를 하기 직전에 6억원 상당의 주식을 매수했다는 의혹, 변호사인 이 후보자 남편이 OCI 관련 사건을 수임한 적이 있다는 지적도 해명했다.

그는 "남편에게 확인한 바로는 지배주주가 친족관계로 법률상 계열사이며 지분관계가 있는 회사는 아니라고 한다"며 "남편에게 확인했는데 공시사실을 사전에 알고 거래했거나 위법적인 요소가 전혀 없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박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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