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76년 용인자연농원으로 개장할 당시 에버랜드 모습. 에버랜드 제공
▲ 현재 에버랜드 모습. 에버랜드 제공

국내 최초 테마파크 에버랜드가 17일 개장 40주년을 맞는다. 에버랜드는 1976년 4월 17일 가족동산 개념을 담은 용인자연농원으로 개장했다. 이후 1976년 사파리월드, 1985년 장미축제와 야간개장, 1988년 눈썰매장, 1996년 워터파크 캐리비안 베이 등 다양한 시설과 콘텐츠를 선보이며 국내 레저문화를 주도했다.

에버랜드에 따르면 지난 40년간 누적입장객 수는 총 2억 2,300만명에 달한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한 사람이 4회 이상 에버랜드를 방문한 셈이다. 개장 당시 입장객수는 88만명이었지만 지난해에는 약 880만명으로 10배나 증가했다. 2013년에는 아시아 토종 테마파크 최초로 누적 입장객 2억명을 돌파한 에버랜드다.

■ IT 융합으로 세계 최고 테마파크 도약 박차

에버랜드든 개장 40주년을 맞아 여느 테마파크와 차별화하는 독창성을 더욱 키워 나갈 계획이다. 에버랜드의 강점인 동물과 식물 등 자연을 테마로 한 콘텐츠와 어트랙션에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의 IT 기술과 문화를 더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테마파크와 IT가 융합된 콘텐츠를 속속 선보인다. 21일 공식 개장하는 ‘판다월드’가 출발점이 된다. 판다월드는 세계적 희귀동물인 판다를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 첨단 IT기술이 융합된 세계 최고 수준의 판다 체험관이다.

22일에는 삼성전자의 첨단 IT기술을 활용한 4D VR(가상현실) 체험관도 오픈한다. 20석 규모의 VR 체험 부스에서 티익스프레스 등 에버랜드의 인기 어트랙션 영상 콘텐츠를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삼성전자는 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등 세계적인 IT 전시회에서 VR 체험 부스를 마련해 선풍적인 호응을 얻었다.

김봉영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사장은 “개장 40주년을 맞은 에버랜드를 동물, 식물 등 자연 컨텐츠와 어트랙션이 어우러진 기존 강점에, 첨단 IT 기술을 접목하고 문화가 공존하는 차별화된 테마파크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개장 40주년 기념 배지 증정. 에버랜드 제공

에버랜드는 4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도 마련했다. 개장 기념일 당일인 17일 아침에는 공연단, 밴드, 캐릭터 등 에버랜드내 각 분야에서 일하는 다양한 근무복을 입은 직원 200여명이 정문에서 고객 감사 세레모니를 펼친다. 특별 제작한 40주년 기념 배지와 레니, 라라, 판다 캐릭터 풍선을 선착순 증정한다.

장미축제가 시작되는 내달 5일부터 특별 멀티미디어 불꽃쇼 ‘박칼린의 플레이 유어 메모리’를 새로 선보인다. 공연은 포시즌스 가든에서 매일 밤 1회씩 약 15분 동안 진행된다. 공연 중간에는 에버랜드 40년의 모습을 담은 영상과 사진들이 상영된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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