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최준석 기자] 산책 중이던 60대 여성이 도사견에 물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경기 안성경찰서에 따르면 10일 아침 7시55분쯤 경기 안성시 미양면의 한 요양원 인근 산책로에서 A(여·62)씨가 도사견에 가슴, 엉덩이, 종아리 등을 수차례 물렸다.

이후 A씨는 급히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5시간여 만인 오후 1시16분쯤 결국 사망했다.

이 도사견은 요양원 원장 B(58)씨가 키우던 개로 당시 우리 청소를 위해 문을 열어놓은 사이에 밖으로 뛰쳐나가 근처를 지나던 A씨를 공격한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확인됐다.

숨진 A씨는 이 요양원 환자이며, 요양원 부원장 C(44)씨도 도사견에 물렸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우리 안에는 도사견 두 마리가 있었으며 이 가운데 한 마리만 A씨를 공격했다. 이 개는 몸길이 1.5m의 수컷으로 나이는 3살로 사람으로 치면 20대에 해당된다.

경찰은 원장 B씨를 상대로 요양원에 도사견을 키우는 이유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또 "당시 산책로에 있던 목격자들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최준석 기자 jschoi@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