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승훈 기자] 에어부산이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자회사 매각 기대감에 급등세다.

에어부산은 11일 오전 9시 5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9.93% 상승한 59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자금난에 빠진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정상화를 위해 자회사 매각을 공식적으로 선언하면서 자회사 중 가장 가치가 높은 에어부산이 매각대상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자회사가 될지는 추후 채권단과의 협의를 통해 결정될 전망이다.

금호아시아나 주 채권 은행인 산업은행은 금호아시아나 측이 자회사 매각 등에도 불구하고 3년 내 회사가 정상궤도에 올라서지 않으면 아시아나항공 자체를 매각해도 좋다는 내용의 ‘초강수’ 자구 계획을 제출했다고 전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갚아야 할 부채만 1조7000억원(한화투자증권분석)에 이르러 대주주로서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해 2000억~2500억원으로 평가되는 에어부산 지분의 매각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에어부산 지분 44.17%를 가지고 있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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