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27개국 129곳 스타트업 지원, 약 26:1 경쟁률
최대 200만불 지분 투자 예정

[한스경제=이정민 기자] LG화학은 배터리 신기술 확보를 위해 글로벌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더 배터리 챌린지’ 피치데이를 개최해 스마트업 5곳을 최종 수상팀으로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피치데이는 투자유치를 위한 스타트업 기술 및 비즈니스 전략 발표회다.

LG화학은 배터리 업계 최초로 글로벌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공모전을 개최했다. 지난해 8월 서류접수를 시작으로 27개국 스타트업 129곳이 지원해 약 26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날 행사에는 일정의 심사를 통과한 7곳의 스타트업(미국 6곳, 영국 1곳)이 참석해 각각의 기술 및 사업에 대해 발표했다. 발표를 진행한 참가팀들은 리튬메탈 전지 등 차세대 기술을 비롯해 BMS(배터리제어시스템), 공정 및 품질 등 배터리 성능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솔루션을 선보였다.

 

LG화학이 '더 배터리 챌린지'를 개최했다 / 사진=LG화학

 

LG화학은 혁신성과 기술 상용화 가능성을 중심으로 평가해 총 5곳(미국 4곳, 영국 1곳)의 스타트업을 최종 선발했다. 이후 선발된 스타트업과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최대 200만 달러의 지분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이번에 최종 선발되지 못한 124곳의 스타트업은 후보군으로 두고 필요시 기술평가 및 투자 등의 협력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LG화학 배터리 연구소장 김명환 사장은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배터리 분야에서 신기술 주도권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을 통해 배터리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앞으로도 해외 유수 대학과의 배터리 기술 협력을 강화하고, 유망 스타트업도 초기에 발굴해 투자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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