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박창욱 기자] 해녀 수필가 박말애 씨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울산해양경찰서 관계자는 11일 "박씨의 시신이 전날 오전 7시20분쯤 부산 기장군 대변항 앞 바다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다만 박말애씨는 사망 당시 조업 복장이 아닌 평상복 차림새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목격자와 유족을 상대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기장군 출신인 박말애씨는 2006년 문학지 '문예운동'으로 등단했다. 이후 해녀 활동을 하면서도 '해녀가 부르는 바다의 노래' '파도의 독백' 등 수필집 2권을 출판해 문학계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박말애씨는 2015년 '한국동서문학 작품상'을 수상했으며, 부산시 문화전문인력기획사업 '해녀 그리고 바다'의 스토리텔링 강사로도 활동했다.

박말애씨의 장례는 기장문인협회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박창욱 기자 pbtkd@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