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윤지오, 자발적 증언 나선 이유
윤지오 "명확하게 수사 촉구되는 점 개선된 것 같아"
윤지오가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 JTBC '뉴스룸' 방송화면 캡처

[한국스포츠경제=정규민 기자] 윤지오가 배우 고(故) 장자연의 자발적 증언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윤지오는 11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손석희 앵커와 만나 전직 언론인 강제 추행 재판에서 증언했던 내용에 전했다. 비공개 재판을 하고 온 윤지오는 "당혹스러웠던 것부터 말씀드리자면 오른손으로 먼저 만졌는지, 왼손 먼저 추행이 있었는지 어느 부위를 먼저 만졌는지 변호사로부터 질문이 있었다. 허벅지 어느 부분이냐도 물어봐 화가 나서 '허벅지의 의미를 모느냐'고 했다. 피고인 변호인 측은 소리를 내며 웃으셨다. 황당해서 도대체 뭐가 웃기냐고 여쭤봤다"며 분노했다.

현재 수사 진행 사항에 대해선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언론과 인터뷰를 하며 정확한 조사를 촉구하는 것"이라며 "(증언을) 왜 하냐는 질문을 많이 듣는다. 사람으로서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제 일이라고 해도 언니(장자연)도 그랬을 거라고 생각한다. 유서가 아니고 문건인데, 공개적으로 나올 수밖에 없었던 것은 10년 동안 가명으로 증언을 해왔지만 바뀐 것이 없었다. 내가 공개적으로 나오면서 말에 대한 신뢰가 추가됐고 명확하게 수사가 촉구되는 점은 개선이 된 것 같다"고 답했다.

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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