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다문화자녀들이 언어 및 문화적 차이, 경제적 어려움, 사회적 편견 등으로 꿈을 포기하거나 기회를 잃는 것은 안타까운 일"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겸 우리은행장은 우리다문화장학재단 설립 준비부터 총괄하며 누구보다 애정을 쏟았다. /사진=우리은행 제공

[한스경제=권혁기 기자] 설립부터 운영까지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손태승(60) 우리금융그룹 회장 겸 우리은행장의 손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우리다문화장학재단 이사장을 겸하고 있는 손 회장은 재단 설립 당시 TFT(테스크포스팀) 총괄을 맡았다. 재단 설립 준비부터 재단운영까지 총괄했기 때문에 재단에 대한 누구보다 높은 이해도와 애정을 갖고 있다.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2012년 출범 이후 다문화가족 약 2만명에게 교육 및 문화, 복지지원을 통해 다문화가족의 성공적인 한국생활 정착과 사회통합에 일조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여성가족부장관 표창(2015년), 서울시장 표창(2015년) 및 서울시 교육감 표창(2016년) 등을 수상해 전문성과 차별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손 회장은 "다문화자녀들이 언어 및 문화적 차이, 경제적 어려움, 사회적 편견 등으로 꿈을 포기하거나 기회를 잃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면서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다문화자녀들이 특기와 재능을 발견하고, 꿈을 키워 글로벌 미래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와 지원을 통해 힘이 되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재단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 부부를 위해 '우리웨딩데이' 합동결혼식 행사도 진행했다.

총 7차례의 행사를 통해 70쌍의 부부들이 우리 사회의 건강한 일원으로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특히 손 회장이 결혼식 주례에 직접 참여해 다문화 부부의 행복과 안정적인 정착을 기원했다.

또 손 회장은 우리은행 글로벌 자원봉사단 파견 발대식에 참석해 "국내 금융그룹 가운데 최다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한 우리금융그룹은 해외진출 국가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피력했다.

손 회장은 "우리금융그룹의 오늘이 있기까지 한결같은 신뢰와 애정을 보내주신 국민과 고객께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금융그룹은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함으로써 국민과 고객께 더 큰 희망과 더 큰 행복으로 보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손태승 회장은 1986년 서울대 대학원에서 법학 석사를 한 후 이듬해 한일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한일은행이 상업은행과 합병되면서 우리은행 소속이 됐다. 2003년 전략기획팀 부장을 거쳐 2006년 12월 LA지점장으로 발령받았다.

2010년 귀국 후 관악동작영업본부장, 2014년 자금시장사업단 상무, 2015년 글로벌사업본부 그룹장에 이어 2017년 2월 글로벌부문 부문장에 임명됐다.

이광구 전 행장이 채용비리 논란으로 사퇴하자 같은해 12월 제51대 우리은행장으로 올라섰다.

이어 지난 1월 임시 주주총회에서 새롭게 설립된 우리금융지주 회장으로 공식 선임됐다.

권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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