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채용과 혁신기업 육성, 적금 상품 등이 주효
우리은행이 4월 은행 브랜드 평판에서 1위를 차지했다. /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우리은행이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조사한 4월 은행 브랜드 평판에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선정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12일 한국기업평판연구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브랜드 평판지수가 1252만2071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IBK기업은행, KEB하나은행,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 신한은행, KDB산업은행, 씨티은행, SC제일은행이 뒤를 이었다.

브랜드 평판지수는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활동 빅데이터를 참여지수와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 사회공헌지수로 분석해 소비자들의 브랜드평판 지수를 측정한다.

우리은행은 링크분석에서 ‘채용하다’, ‘강화하다’, ‘확대하다’가 높게 나왔다. 키워드 분석에선 ‘우리금융지주’, ‘위비뱅크’, ‘적금’이 높았다. 긍부정비율 분석에서도 긍정비율이 76.33%로 분석됐다.

적금 키워드가 많이 검색된 이유는 우리은행의 ‘우리 여행적금’이 지난 5일 1년 만기 기준 최고 우대금리가 6.00%로 가장 높았기 때문이다.

우리 여행적금은 4월 2주까지 15주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기본금리 연 1.8%에 우대금리 최대 연 4.2%p가 제공됐다.

‘강화하다’ ‘확대하다’ 부문에서 우리금융지주가 높게 나온 이유는 우리은행이 지난 3일 ‘위비 핀테크랩’을 ‘디노랩’으로 확대하고 혁신기업에 대해 13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한 것이 주효했다.

우리은행은 기존 신생기업 지원을 하는 ‘위비 핀테크랩’에 중견 핀테크기업 지원 사업인 ‘디벨로퍼랩’을 추가해 '디노랩'을 오픈했다. 위비핀테크랩은 사무공간과 경영컨설팅 투자 등을 지원하고 디벨로퍼랩은 중견 핀테크기업에 대한 기술과 서비스 개발을 지원한다.

위비뱅크의 경우 우리은행이 지난달 28일 단순·혁신·개방성을 지향하는 위비뱅크 리뉴얼을 완료한 것이 관심을 끌었던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은 위비뱅크 리뉴얼을 통해 이용이 많은 송금과 환전 거래에 대해 자동 로그인 기능을 도입했다. 또 환전 거래에 과거 내역을 재사용할 수 있는 기능과 외화 수령이 가능한 인근 영업점을 알려주는 기능을 추가했다.

더불어 개방형 뱅킹 서비스인 ‘오픈뱅킹’을 통해 제휴기업과 공동으로 금융데이터에 기초한 고객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채용하다’ 부문의 경우 우리은행이 4대 시중은행 중에 유일하게 지난해 채용을 늘린 것이 고객들의 관심을 끈 것으로 해석된다.

우리은행의 지난해 직원 수는 1만5389명으로 2017년 1만4458명 대비 6.4% 증가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브랜드 평판 1위를 유지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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