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시, 'Smiling Copper'. /사진=프로라타 아트

[한스경제=이승훈 기자] 명작의 소유권을 분할 발행하는 플랫폼인 프로라타 아트가 미술계의 악동이라 불리는 뱅크시의 작품 ‘Smiling Copper’를 지난 11일 뷰잉룸에서 공개했다.

프로라타 아트는 ‘Smiling Copper’를 오리지널 작품으로는 국내 최초로 소개한다. 해당 작품은 처음부터 전시를 위해 만들어진 작품이기 때문에 스트리트 아티스트인 뱅크시의 작품 중에선 흔치 않은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이 작품은 그가 자주 사용하는 스텐실 기법 위에 직접 페인팅을 더 했기 때문에 유일성을 가지는데 그만큼 투자 가치가 있다.

프로라타 아트 뷰잉룸. /사진=프로라타 아트

프로라타 아트는 오는 30일까지 작품의 조각을 최초 구매할 수 있는 Pre-Sal(프리세일)을 연다. 프리세일 기간 동안 홈페이지 회원 가입을 하면 호림아트센터 M 층에 위치한 프로라타 아트의 뷰잉룸에 들어올 수 있는 입장 QR 코드가 발행된다.

한편 작가 뱅크시는 작년 10월 소더비에서 자신의 작품이 15억에 낙찰되는 순간, 액자 속에 숨겨놨던 파쇄기를 가동해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뱅크시는 자신의 반자본주의, 반전, 반권위주의, 반소비주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끊임없이 퍼포먼스를 펼친다.

메트로폴리탄, 영국 박물관, 테이트 모던 등에 도둑 전시를 하기도 하고 자신의 작품을 길거리에서 단돈 60달러에 팔기도 하는데 이러한 그의 퍼포먼스는 항상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그가 세계적인 명성을 얻는데 일조한다.

일각에서는 그의 퍼포먼스가 오히려 그를 세상에 알리는 영리한 마케팅일 것이라 이야기하기도 한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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