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지정환 신부 별세
지정환 신부 국내 최초 전북 임실에 치즈공장 설립
'한국 치즈의 아버지' 지정환 신부 숙환으로 별세
'지정환 신부 별세', 지정환(왼쪽) 한국 치즈의 대부로 불리는 지정환(디디에 세스테반스) 신부가 13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했다. /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고예인 기자] 지정환 신부 별세, 병명은 '숙환' 

한국 치즈의 대부로 불리는 지정환(디디에 세스테반스) 신부가 13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했다.

지 신부는 벨기에 브뤼셀 태생으로 지난 1959년 전북 부안에 신부로 부임한 후 국내 농촌 경제 발전에 큰 공을 세웠다. 특히 지역 농민들의 가난을 극복하기 위해 1967년 국내 최초로 전북 임실에 치즈 공장을 설립하는 등 유럽의 치즈 기술을 국내에 전파했다. 이 때문에 그는 한국 치즈의 아버지, 임실 치즈의 대부로 불린다. 1980년대부터는 중증장애인을 위한 재활센터 ‘무지개의 집’을 세워 장애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했다. 법무부는 한국 치즈 산업과 사회복지에 기여한 지 신부에게 2016년 대한민국 국적을 부여했다. 지 신부는 임실 지씨의 시조이기도 하다. 

천주교 전주교구는 고인의 시신을 중앙성당으로 옮기고, 장례 절차와 일정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고예인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