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를 막아라”...은행권, 친환경 활동 나서
“미세먼지를 막아라”...은행권, 친환경 활동 나서
  • 김형일 기자
  • 승인 2019.04.1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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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금융상품 등을 통해 미세먼지 저감 활동 중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은행들이 미세먼지 저감과 피해 예방을 위해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은행들이 미세먼지 저감과 피해 예방을 위해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초미세먼지와 황사가 겹쳐 최악의 대기 질이 이어지는 가운데 은행들이 관련 금융상품 출시와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이미지 제고에 나섰다.

14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본점 업무용 차량 5대를 전기차로 바꿨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올해 말까지 업무용 차량의 약 30%를 기존 휘발유 차량에서 친환경 전기차로 교체할 예정이다.

우선 본점에 전기차를 시범 도입하고 충전시설과 주행거리를 감안해 수도권 영업점 업무용 차량을 친환경 전기차로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우리은행은 2025년까지 교체 가능한 모든 업무용 차량을 전기차로 바꿀 계획이다.

KB국민은행은 지난 5일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조선왕릉 소나무 심기’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임직원과 가족들이 환경 보호와 문화재 보존의 가치를 깨닫는 시간을 마련했다.

국민은행은 ‘KB맑은하늘 금융상품 패키지’를 지난달 28일 출시했다. ‘KB맑은하늘적금’은 종이통장을 발행하지 않고 대중교통 미션 등을 실천하면 연 1.0%p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더불어 대중교통 및 자전거 상해 관련 무료 보험서비스를 제공했다.

또 고객이 가입한 적금 계좌 당 1000원의 기부금을 조성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KB 국민의 맑은하늘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KB 국민의 맑은하늘 숲은 지난해 12월 국민은행이 코이카, 푸른아시아와 업무 협약을 통해 조성하려는 숲이다. 이를 통해 몽골 미세먼지 발원지를 관리하고 미세먼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또 ‘KB맑은하늘신탁’을 통해 고객이 기부 목표에 도달하면 은행도 금액을 기부하는 ‘매칭 그랜트’ 방식을 적용하기로 했다. 조성된 기부금은 사회복지시설 친환경 보일러 교체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2일 본사와 전국 지점 등에 공기청정기를 구매해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0평 이상 규모의 중형공기청정기 210대, 10평 이상의 소형 공기청정기 345대를 구매해 고객들의 영업점 방문에 불편을 최소화 하기로 했다.

NH농협은행은 지난달 20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미세먼지 피해예방 캠패인을 진행했다. 농협은행 직원들은 방문객들에게 미세먼지 예방을 위한 보건용 마스크와 호흡기에 좋은 도라지배즙을 나눠주며 미세먼지로부터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나섰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10월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의 친환경 녹색사업 20조원 투자의 일환으로 녹색 금융 상품 개발에 나섰다.

또 남산·양재천의 유해식물 제거, 서울 숲 가꾸기 봉사활동, 미세먼지 취약계층을 위한 공기정화식물 화분 만들기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씨티은행은 지난 11일 ‘에코씨티(Eco Citi)' 환경 캠페인을 열고 공기정화액자를 제작해 노인 복지시설에 전달했다. 에코씨티는 도시에 나무 심기, 플라스틱 재활용을 통해 진행하는 환경보호 활동이다.

은행들이 이처럼 친환경 활동에 노력하는 건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해서다. 소방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호흡기 질환자는 2만1849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37명 많았다. 지난 5년간 1분기 호흡곤란 증세로 119구급차를 이용한 호흡기 질환자 수가 올해 가장 많았다.

은행 관계자는 “미세먼지로 인해 국민들의 피해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며 “은행들이 미세먼지 줄이기 활동을 통해 이미지 제고 효과를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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