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중국서 신형 싼타페 '셩다' 출시

[한스경제=강한빛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국형 신형 싼타페 ‘셩다’로 중국 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알버트 비어만 현대자동차 연구개발본부장 사장이 '제 4세대 셩다'의 제품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는 13~14일(현지시간) 1박 2일간 중국 해남도 산야 아틀란티스 리조트에서 중국형 신형 싼타페 ‘제 4세대 셩다’ 신차발표회를 열고 본격 판매를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셩다’는 지난해 11월 ‘2018 광저우 국제모터쇼(The 16th China Guangzhou International Automobile Exhibition)’에서 베일을 벗었다. ‘스마트 케어링, 스마트 싼타페(Smart Caring·Smart SANTA FE)’라는 콘셉트를 바탕으로 중국 현지 고객들의 니즈(요구)를 적극 반영해 개발됐다.

특히 ‘셩다’에는 세계 최초로 자동차 열쇠 없이 운전자의 지문만으로 도어 개폐 및 시동이 모두 가능한 ‘스마트 지문인증 출입·시동 시스템’을 적용됐다. 

'셩다'에 세계 최초로 적용된 '스마트 지문인증 출입·시동 시스템'/사진=현대자동차

또 운전자의 지문 정보를 이용하는 지문인증 시스템을 통해 차량 도어 개폐와 차량 시동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지문 인증 시 시트와 아웃사이드 미러가 운전자 설정에 따라 자동으로 조정되도록 고객 맞춤형 기능을 구현했다.

큰 차를 선호하는 중국 고객들의 취향을 고려해 국내 모델 대비 제원을 늘려 더 웅장하고 당당한 외관과 넓은 실내 공간을 갖췄다고 현대차 측은 설명했다. 

외관 디자인은 와이드 캐스케이딩 그릴과 분리형 컴포지트 라이트를 바탕으로 3열 승객석의 개방감을 높여 넓은 공간감을 강조했다. 휠베이스(축간거리)는 국내 모델 대비 100㎜ 확대한 2865㎜에 달해 중국 동급 시장 내 판매 선두권 모델인 토요타 하이랜더를 비롯해 혼다 아반시어, 포드 엣지 등 경쟁 모델들보다 우세하다.

더불어 초음파 센서 감지로 뒷좌석 동승자의 차량 내 방치사고를 예방해주는 후석 승객 알림(ROA)을 중국 최초로 적용했다. 승객 하차시 후측방 접근 차량과의 충돌 사고를 예방해주는 ▲안전 하차 경고(SEW) ▲바이두 두어(Duer)OS 음성인식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 등을 탑재했다.

국내 싼타페에도 적용되는 2.0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돼 역동적인 주행성능과 우수한 효율성을 겸비했다.

'셩다' 전측면/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는 첨단 기술력과 동급 최고의 실내 공간을 앞세운 ‘셩다’를 통해 저성장과 글로벌 업체 간 치열한 경쟁을 뚫고 중국내 시장점유율 10%, 톱 5모델 달성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베이징현대차는 이와 같은 목표 달성과 기술 혁신 브랜드로서의 이미지 각인을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다양한 시승 행사와 ‘셩다’의 상품성과 연계되는 인기 예능 프로그램과 영화, 드라마를 통한 마케팅 활동도 이어간다. 온라인 서비스 플랫폼을 활용한 광고 활동도 진행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중국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현대차는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시도해왔고 ‘셩다’를 앞세워 재도약할 것”이라며 “최첨단 편의·안전 사양을 적용한 ‘셩다’가 중국 고급 SUV 시장에 새로운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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