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박유천 vs 황하나, 헤어진 옛 연인의 마약 진실게임 귀추 주목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사진 왼쪽)씨와 가수 겸 배우 박유천씨. /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최준석 기자]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구속)씨와 함께 마약을 한 ‘연예인 A씨’라는 의혹을 받고있는 가수겸 배우 박유천(33)씨가 경찰에 출석할 예정이다.

14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에 따르면 경찰은 박씨의 소속사와 박씨의 출석 날짜를 조율중인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황씨가 경찰 조사과정에서 돌연 "(그동안) 끊었던 마약을 연예인 A씨의 권유로 2015년에 다시 했다. 또 A씨가 자신에게 마약을 구해오라고 지시한 적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박씨가 연예인 A씨가 아니냐"는 말이 돌기 시작했다.

이어 황씨는 마약을 끊고 싶었지만 연예인 A씨의 강요로 다시 마약을 투약했고 심지어 잠든 자신에게 강제로 마약을 놓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A씨가 자신에게 마약을 구해오라고 지시한 적도 있다고도 털어놨다.

경찰은 이러한 황씨의 진술에 따라 연예인 A씨에 대한 수사에 착수, 황씨로부터 "박씨와 함께 올해 초 두세 차례에 걸쳐 마약을 투약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연예인 A씨를 출국 금지하고 황씨와의 접점 등을 조사하는 중인것으로 알려졌다.

‘연예인 A씨’ 의혹을 받고 있는 박씨는 지난 10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난 황하나와 함께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경기남부청 관계자는 "연예인 A씨 연루설은 황씨의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경찰에선 연예인 A씨가 누구인지 확인해 줄 수 없다. 박씨가 먼저 조사를 받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니 소속사와 상의해 박씨의 출석 날짜를 확정짓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도 황씨가 지인 등의 나체 사진 등을 불법 촬영하고 유포했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면 황씨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외에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추가 송치될 전망이다.

황씨는 서울 자택 등에서 2015년 5~6월과 9월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와 지난해 4월 향정신성 의약품인 클로나제팜 성분이 포함된 약품 2가지를 불법 복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원=최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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