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윕패 막은 ‘아기 곰’ 이영하 “솔직히 완봉 욕심도 있었지만…”
스윕패 막은 ‘아기 곰’ 이영하 “솔직히 완봉 욕심도 있었지만…”
  • 잠실야구장=이정인 기자
  • 승인 2019.04.1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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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하가 데뷔 후 최다 이닝을 소화하며 시즌 2승을 신고했다. /OSEN
이영하가 데뷔 후 최다 이닝을 소화하며 시즌 2승을 신고했다. /OSEN

[한국스포츠경제=이정인 기자] 두산 베어스의 대표 영건 이영하(22)가 팀을 스윕패 위기에서 구해냈다.

이영하는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시즌 2승을 올렸다.

2016년 데뷔 후 최고의 투구였다. 이영하는 이날 8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를 펼쳤다. 포심(55개), 포크볼(21개), 슬라이더(19개), 커브(1개)를 섞어 96개(스트라이크 63개, 볼 33개)공을 던졌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7km를 찍었다. 

8이닝은 이영하의 데뷔 후 한 경기 개인 최다 이닝이다. 종전 최고 기록은 지난해 10월 14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기록한 6.2이닝이었다. 

데뷔 후 최고의 투구를 펼친 이영하는 2년 연속 10승 전망을 환하게 밝혔다.
 
다음은 이영하와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포크볼이 잘 들어가면서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갈 수 있었다. 항상 많은 이닝을 던지는 게 목표인데 오늘 길게 던져서 뿌듯하다.”
 
-완봉욕심은 없었는지.
 

“솔직히 욕심이 있었다.(웃음) 끝까지 마무리하고 싶은 생각은 있었지만, 코치님이 8회까지만 던지자고 하셔서 그렇게 했다.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앞으로 더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3회에 무사 1루에서 박건우의 호수비가 나왔을 때 기분이 어땠는지.
 
“매우 기뻤다. 너무 기뻐서 점프를 뛸 뻔 했는데 참았다.(웃음) 형들이 수비를 잘해줘서 고맙다.”
 
-지난해에도 LG를 상대로 4승을 올렸다. 유독 LG에 강한 면모를 보이는 것 같은데.
 
“LG 타자들이 쉬운건 아니다. LG는 타선이 좋아 까다로운 팀이다. 내가 잘 던진 것보다 타자들이 점수를 잘 뽑아주고 운이 좋았던 것 같다.” 
 
-팀이 스윕패를 당할 위기 때 등판했다. 부담은 없었는지.

“부담은 없었다. ‘영웅 한 번 되어보자’라는 생각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경기 전에 비가 와서 경기가 취소 될 수 있었는데 계속 오늘 꼭 던지고 싶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