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매출 65%·적자 71% 증가, 37만평 물류인프라 구축 및 약 2.4만명 고용 창출

한스경제 장은진 기자=쿠팡은 지난해 매출 4조원을 넘으며 전년 대비 65%의 외형적 성장을 이뤘다. 반면 적자도 1조970억원을 기록하며 매출이 성장한 만큼 규모가 커졌다.

15일 쿠팡은 지난해 매출 4조4227억원, 적자 1조970억원을 기록했다고 감사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65%, 71% 증가한 수치다.

쿠팡은 올해 또한 계획된 적자라는 입장이다. 쿠팡은 지난해 전국 12개 지역의 물류센터를 24개로 늘리고 로켓배송 상품 수 확대를 위한 다양한 투자를 진행했다.

투자를 통해 37만 평, 축구장 167개 넓이의 물류 인프라를 갖췄으며 자정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배송되는 익일배송 서비스인 '로켓배송'을 활성화할 수 있었다. 또 2만4천명을 직간접 고용해 인건비로 9866억 원을 지출했다.

물류인프라 및 로켓배송 셀렉션 증가 그래프./ 쿠팡

로켓배송 상품 품목 수도 늘어났다. 2014년 5만8000종에 불과했던 로켓배송 상품 품목 수는 2018년 500만 종으로 늘어났다. 대형마트 셀렉션 약 5만 종 대비 100배 더 많다.

쿠팡은 지난해 10월 시작된 로켓프레시를 출시 12주 만에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하기도 했다. 아울러 와우배송을 통해 200만 종 이상의 상품을 새벽배송과 당일배송으로 배송하고 있다.

김범석 쿠팡 대표는 “우리는 고객을 감동시키기 위해 어느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막대한 투자를 진행해 왔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쿠팡 없이 어떻게 살았을까’란 생각을 하게 될 때까지 고객 감동을 위한 기술과 인프라에 공격적으로 투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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