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양지원 기자] 영화 ‘바이스’가 폭넓은 연령대의 관객들을 사로잡은 이유를 공개했다.

■ 20대, ‘바이스’ 보면 똑똑해진다?

‘바이스’는 조지W.부시 대통령 시절 권력의 실체였던 딕 체니를 추적하며 그가 어떻게 권력을 갖게 되고, 그의 선택이 미국과 세계를 얼마나 바꿔놓았는지를 충격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조지W.부시 대통령과 딕 체니 부통령이 집권했던 2001년부터 2008년까지, 유년기를 보냈던 대학생들은 현재 성인이 되어 과거 미국 사회에 일어났던 권력 게임과 그 결과에 대한 충격을 영화를 통해 경험하고 있다는 평가다.

■ 30대, 역사를 다시 보다

9.11 테러와 이라크 전쟁을 기억하는 30대들은 ‘바이스’의 충격을 더욱 깊이 체감하고 있다. 미국과 세계를 좌지우지했지만 아무도 딕 체니라는 인물을 몰랐다는 것에서 1차 충격을 받게 되는 것에 이어 전세계를 혼란에 빠뜨린 이라크 전쟁의 배후에 딕 체니를 비롯한 권력가들의 이익을 노린 선택이 숨어있었다는 사실에 관객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여기에 눈 앞의 현실에만 집중한 현대인들의 삶과 쿠키영상을 통해 드러나는 진보와 보수의 분열, 대중의 방치에 대한 메시지까지 담겼다는 평이다.

■ 4050세대, 조지W.부시 정권과 직면

‘바이스’를 찾는 관객 중 36.7%는 4050 연령대에 집중대 있다.(4월 12 17시 CGV 기준.) 4050관객층은 조지W.부시 정권을 함께 겪으며 그들이 국내에 미친 정치경제적 영향을 고스란히 받아 영화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여기에 골든글로브와 아카데미를 통해 인정 받은 완성도와 크리스찬 베일, 에이미 아담스, 스티브 카렐 등 연기파 배우들의 눈부신 연기까지 겸비, 영화적 재미를 더했다. 지난 11일 개봉했다.

사진=콘텐츠판다 제공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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