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7라운드 결산… 견고해지는 ‘빅3 ’의 벽
K리그1 7라운드 결산… 견고해지는 ‘빅3 ’의 벽
  • 이상빈 기자
  • 승인 2019.04.15 18: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 현대ㆍFC서울ㆍ전북 현대
K리그1 1~3위 올라
상위권 벽 더욱더 견고해져
울산 현대는 14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9시즌 하나원큐 K리그1 7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 현대는 14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9시즌 하나원큐 K리그1 7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한국스포츠경제=이상빈 기자] K리그1 7라운드 12경기에서 이변은 없었다. ‘빅 3’로 대표되는 울산 현대ㆍFC서울ㆍ전북 현대가 6라운드에 이어 나란히 승점 3을 추가하며 다른 팀과 경쟁에서 앞서갔다. 이들 세 팀이 다져놓은 벽이 더욱더 견고해졌다. 이로써 K리그1 상위권 판도가 굳어지고 있다.

◆ 공수 고른 활약, 울산 상승세 비결

서울과 전북이 상위권 레이스에 합류하면서 울산의 독주 체제가 무너졌다. 세 팀 간 승점 차는 1~3점. 1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여지가 충분하다. 울산은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선두 싸움에서 승점 17로 근소하게 앞서 있다. 리그 7경기에서 단 한번도 패하지 않았다. 현재 K리그1 유일한 무패 팀이다. 14일 인천 전용구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서 주니오(32ㆍ1골), 김인성(30ㆍ2골)의 골로 3-0 대승을 거뒀다. 이와 함께 리그 4연승을 내달렸다. 파죽지세란 말이 어울린다. 울산의 강점은 공수 균형이다. 7경기에서 11골 넣고 4골 내줬다. 서울과 함께 리그 최소 실점을 자랑한다.

뛰어난 공격수들에 가려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하지만, 데이브 불투이스(29)와 윤영선(31) 두 중앙 수비 자원의 눈부신 활약이 울산 상승세 일등 공신이다. ‘공격이 강한 팀은 승리하고, 수비가 강한 팀은 우승한다’라는 축구계 격언이 있다. 2005년을 끝으로 13시즌 동안 우승과 거리가 멀었던 울산으로서는 공격과 수비에서 탄탄한 전력을 갖춘 올해가 K리그1을 제패할 절호의 기회다.

FC서울은 14일 강원도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2019시즌 하나원큐 K리그1 7라운드 강원FC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전력 중심으로 떠오른 서울 외인 3총사

리그 2위 서울은 울산을 무섭게 추격하고 있다. 4라운드까지 선두를 유지하다 2일 울산과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2로 무너지며 시즌 첫 번째 패배를 기록했지만 2연승을 거둬 승점 16이 됐다. 울산과 1점 차에 불과하다. 서울은 세르비아 출신 공격수 알렉산다르 페시치(27)의 활약에 웃는다. 6일 경남과 6라운드(2-1 승)에서 시즌 첫 골을 넣은 뒤 14일 강원FC와 7라운드(2-1 서울 승)에서도 득점포(2골)를 가동하며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어느새 3골로 리그 득점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오스마르 이바녜즈(31)의 복귀도 반갑다. 일본 J1리그 세레소 오사카 임대를 마치고 돌아온 오스마르는 부상에서 회복하자마자 강원전 후반 교체로 그라운드 밟았다. 오스마르의 합류로 서울의 후방이 더욱더 단단해질 전망이다. 중원의 핵 이크로미온 알리바예프(25)도 매 경기 맹활약하며 서울의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이들 세 외국인 선수의 활약에 따라 서울의 올 시즌이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전북 현대는 13일 제주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9시즌 하나원큐 K리그1 7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빌드업 장착한 ‘닥공’, 진화하는 전북

시즌 초 전북의 전망은 어두웠다. 세 경기에서 1승 1무 1패로 디펜딩 챔피언에 어울리지 않는 결과에 조세 모라이스(54) 감독의 전술이 팀에 녹아들지 못했다는 평가가 잇따랐다. 국내 프로축구에서 생소한 전술 주기화 시스템과 함께 빌드업을 이식한 모라이스표 축구에 의문이 따라다녔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달 13일 태국 프리미어리그 팀 부리람 유나이티드와 2019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2차전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닥공(닥치고 공격)’으로 대표되는 전북 전술에 빌드업이 시기상조로 받아들여졌다.

A매치 휴식기 이후 반전을 맞았다. 지난달 30일 포항 스틸러스와 4라운드 홈 경기 승리(2-0)를 시작으로 13일 7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 원정 승리(1-0)까지 포함해 리그 4경기에서 3승 1무로 무패를 달렸다. 이 기간 원정으로 치른 AFC 챔피언스리그 G조 3차전(9일) 우라와 레즈와 경기에서도 1-0으로 승리하며 무패 기록을 5경기로 늘렸다. 마침내 빌드업이 녹아들면서 전북의 전력이 더욱더 단단해졌다.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세 경기에서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수비도 안정을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