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호연 기자] KB증권은 16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2분기까지 실적 부진을 이어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52만원에서 48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태영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분기 매출액은 작년 동기보다 5.3% 감소한 1천241억원, 영업이익은 59.5% 감소한 4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작년 12월 정기보수로 1공장과 2공장 가동률이 하락했고 3공장 가동으로 비용이 증가한 데 반해 보수적 회계처리 방식으로 매출 인식이 지연되고 있다"며 "증권선물위원회 처분에 대한 소송비용도 지속적으로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산업 특성상 실제 생산한 제품의 매출 인식에 3∼4개월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할 때 정기보수에 따른 여파는 2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다만 정기보수 일정을 고려한 올해 공장별 예상 평균 가동률은 1공장 50%, 2공장 70%, 3공장 20% 수준으로 점진적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했다.

김호연 기자 hoyeon54@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