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살포 전후 먼지농도 측정 결과 감소세 뚜렷
올해 가평·남양주 등 2개 시군서 사업 추진
경기도가 비산먼지 저감 효과가 있는 친환경 먼지억제제 살포 대상지역으로 가평, 남양주를 선정했다. 사진은 억제제 살포 모습. /경기도

[한국스포츠경제=최준석 기자] 친환경 먼지 억제제 살포 이후 최대 80%의 비산먼지 저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친환경 먼지억제제의 비산먼지 저감사업 효과 측정을 위해 지난달 19일과 이달 3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북부지원 대기환경팀과 함께 먼지억제제 살포 전후의 비산먼지 농도를 측정했다.

측정 결과, 살포 전 0.91mg/m 에 달했던 비산먼지 농도는 억제제 살포 7일후 0.14mg/m 로 무려 80%에 달하는 비산먼지 저감효과가 나타났다고 도는 설명했다.

먼지억제제 살포 작업은 물에 희석한 염화마그네슘(MgCl )을 살수해 지면에 침투시키는 것으로, 먼지억제제로 사용된 염화마그네슘은 수분의 증발을 억제해 비산먼지 발생을 줄이는 작용을 하며 그 효과가 12개월에서 18개월 간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는 이에 따라 학교 운동장, 비포장도로, 나대지 등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를 줄이기 위해 ‘2019 비산먼지 저감사업’을 가평, 남양주 등 2개 시군에서 추진하기로 했다.

친환경 먼지억제제를 이용한 이번 비산먼지 저감사업은 도가 사업비 6400만원을 투입해 가평군 가평읍 읍내리 일대 제3야전수송교육단과 남양주 지역 초등학교 5곳 등에서 이뤄진다.

제3야전수송교육단은 비포장 운전연습 교육장 내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로 교육장을 이용하는 군 장병들은 물론 인근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곳이다. 도가 2017년부터 비산먼지 저감 사업대상지로 선정, 관리하고 있다.

도는 제3야전수송교육단 인근 아파트 주민들의 민원이 사업 시행 이후 크게 줄어 올해도 비산먼지 저감사업 대상지로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남양주 지역 초교는 흙 운동장에서 발생하는 먼지로 학생들의 호흡기 질환 발생이 우려돼 지난해부터 사업지역으로 선정됐다.

도는 지난달 26일 제3야전수송교육단 운전연습교장 6956㎡ 규모에 친환경 먼지 억제제를 살포했으며, 남양주 지역 초교 5곳에 대해서도 이달 중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야외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를 줄여 도민들에게 안심하고 야외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3년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극심한 미세먼지 등으로 도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만큼 체감할 수 있는 비산먼지 저감사업을 마련해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수원=최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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