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핸디소프트와 손잡고 공공 및 기업시장을 대상으로 한 클라우드 그룹웨어 신규 사업모델 발굴에 나섰다. 클라우드 그룹웨어는 클라우드 기반의 기업형 소프트웨어를 뜻하는 것으로 최근 주목받고 있다.

19일 KT에 따르면 핸디소프트와 클라우드 그룹웨어 사업협력 업무제휴(MOU)를 체결했다. KT는 국내 최대 규모의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고 핸디소프트의 경우 그룹웨어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개발하고 있어 양사는 상호 협력을 통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 이문환 KT 기업사업부문장 부사장(오른쪽)과 이진수 핸디소프트 대표이사가 클라우드 그룹웨어 사업협력 업무제휴(MOU)를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KT 제공

 

KT와 핸디소프트는 컴퓨터뿐 아니라 모바일 환경에서도 전자결재, 이메일, 사내 게시판, 일정관리와 같은 업무기능을 시간과 장소에 제약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형 그룹웨어를 개발하고 공동 마케팅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진수 핸디소프트 대표이사는 “공공시장뿐만 아니라 금융·기업시장 분야에서도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기 위해 국내 최고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인 KT와 손을 잡았다”며 “올해는 국내를 넘어 중국과 동남아 등 해외시장 진출에도 중요한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문환 KT 기업사업부문장 부사장은 “2016년은 기업과 공공분야의 클라우드 도입이 본격화하는 시점으로 그룹웨어 분야의 선두기업인 핸디소프트와 전략적 제휴를 맺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클라우드 인프라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솔루션 기업과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한글과 컴퓨터, SAS 코리아 등 국내외 기업들과 클라우드 관련 업무제휴를 체결하면서 클라우드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실제로 다양한 업체들이 관련 시장 생태계 조성에 나선 상황이다.

가온아이는 클라우드 기반 그룹웨어 메신저 ‘이지클라우드톡’의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고 날리지큐브는 지난달 구글 계정을 활용한 클라우드 그룹웨어 서비스 ‘케이큐브’를 출시해 주목받고 있다.

IT업계 관계자는 "기업용 소프트웨어가 패키지 형태에서 클라우드 기반 콘텐츠로 변화하고 있다"며 "가상의 저장공간인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통해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는데다 중소 개발사도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인프라 확장의 기회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채성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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