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16일 TV 연설
마크롱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건 우리 몫"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16일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화재가 발생한 노트르담 대성당을 5년 이내에 더욱 아름답게 재건하겠다고 말했다. / EPA=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조재천 기자]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노트르담 대성당을 5년 안에 재건하겠다고 밝혔다.

16일(현지 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TV 연설에서 “우리는 할 수 있다. 노트르담 대성당을 더욱 아름답게 재건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5년 이내에 재건 작업이 마무리되길 바란다. 성급함의 덫에 갇히진 말자“며 무리해서 서두리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이번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를 계기로 우리가 지금까지 한 일을 반성하고, 앞으로의 일에 대해 개선할 기회로 바꾸는 것은 우리의 몫”이라면서 “국가 프로젝트의 실마리를 찾는 것은 우리에게 달렸다”고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어젯밤 파리에서 우리가 목격한 것은 힘을 모으고 결속하는 능력이었다”며 “과거 많은 마을과 항구, 교회가 화염에 휩싸였지만 그때마다 매번 재건을 이뤄냈다.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역시 프랑스 역사가 결코 멈추지 않는다는 것을 일깨워 주는 것”이라며 국민들의 단합을 촉구했다.

전날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로 첨탑이 파괴됐고, 대부분의 지붕이 무너져 내렸다. 대성당에 보관된 ‘가시 면류관’ 등 주요 작품들은 화재 발생 직후 안전한 곳으로 옮겨졌다. 프랑스 당국은 방화가 아닌 성당 복원 작업 관련 사고로 파악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노트르담 대성당은 프랑스 고딕 양식 건축물의 대표작이다. 성당과 이름이 같은 프랑스 작가 빅토르 위고의 소설 ‘노트르담 드 파리’의 무대가 된 곳이기도 하며, 파리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 중 한 곳으로 꼽힌다.

조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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