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신정원 기자] '녹두꽃' 신경수 감독이 '열혈사제' 후속으로 금토극을 이끌어갈 부담에 대해 밝혔다.

신경수 감독은 17일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새 금토극 '녹두꽃'(극본 정현민, 연출 신경수) 간담회에서 "전작에 대한 부담이 없다면 거짓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열혈사제'를 보면서) 은근히 너무 잘되면 안 되는데 생각도 들다가, (시청률) 떨어지면 안 되는데라는 생각도 하고 그런다"며 "그래도 끝까지 잘 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전작 시청률이 잘 나오면 좋다. 내가 잘 안되면 어떡하나 걱정도 되지만, 일단 우리 프로그램한테는 행복이다. '열혈사제'가 금토극 길을 잘 열어줬다. 우리가 잘 이끌어가야 할텐데 시청자분들이 많이 도와주길 바라고 있다"고 웃었다.

한편 신경수 감독이 연출한 새 금토극 '녹두꽃'은 1894년 동학농민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농민군과 토벌대로 갈라져 싸워야 했던 이복형제의 파란만장한 휴먼스토리다.

조정석(백이강 역), 윤시윤(백이현 역), 한예리(송자인 역) 등 주연 3인을 비롯, 믿고 보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을 확정하며 상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오는 26일 첫 방송된다.

신정원 기자 sjw1991@sporbiz.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