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훌륭한 인프라로 스포츠 도시 완성한다
상주시, 훌륭한 인프라로 스포츠 도시 완성한다
  • 이상빈 기자
  • 승인 2019.04.18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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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시, 축구종합센터 유치 총력전 나서
상주시가 선정한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후보지 사벌면 조감도. /상주시 제공
상주시가 선정한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후보지 사벌면 조감도. /상주시 제공

[한국스포츠경제=이상빈 기자] 경북 상주는 스포츠 도시에 어울리는 훌륭한 인프라를 갖췄다. 국내 프로축구 K리그1에 소속된 국군체육부대 상무 축구단의 연고지며 국제승마장을 갖고 있다. 아울러 여자 사이클팀도 운영한다. 상주는 축구, 승마, 사이클 등 다양한 종목을 아우르는 스포츠 도시로 발전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축구종합센터 유치를 자신하는 건 이런 바탕이 있기 때문이다. 축구종합센터 건립에 필요한 자금도 확보해 추진력을 얻고 있다.

◆ 파격적인 지원 조건… 재원 이미 확보  
상주는 축구종합센터 건립비 1500억 원 가운데 83%인 1250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재원도 이미 확보했다. 현재 법적으로 파격적인 지원을 뒷받침하기 위해 조례 개정 작업을 추진 중이다. 부지는 20년 이상 또는 영구 사용(지상권 설정)하겠다는 계획이다. 대한축구협회가 희망할 경우 최저 가격으로 매입도 가능하다. 전체 부지는 감정 평가액으로 약 50억 원이다.

또한 200억 원을 들여 중부내륙고속도로 상주IC에서 후보지 진입로를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ㆍ포장한다. 50억 원을 투입해 상하수도 등 공공시설도 지원한다. 2024년부터 매년 10억 원씩 축구발전기금 100억 원도 마련한다. 선수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헬기와 최고급 리무진 버스를 제공하는 다양한 지원 계획도 세웠다. 상주는 축구종합센터 건립 전담팀을 구성하고 건축ㆍ농지 전용 등 각종 행정 절차를 마무리해 차질 없이 시행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 프로팀 운영… 축구의 고장
상주는 K리그1 상주 상무를 운영하는 스포츠 도시다. 국군체육부대와 2011년 연고 협약을 맺어 올해에도 동행하고 있다. 상무 구단주는 상주시장이다. 산하 유소년 축구선수단도 운영하고 있다. 함창중학교와 용운고등학교 등 학생 선수 107명을 전문 지도자들이 가르친다. 중소도시가 프로축구단을 운영하는 일이 쉽지 않다. 그만큼 축구를 향한 시와 시민의 관심 및 열의가 대단하다. 지난달 2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강원FC와 K리그1 홈 개막전에선 유료 관중 수 5327명을 기록했다. 인구 10만 명 도시 시민 중 5%가 자발적으로 축구를 관람한 셈이다.

베트남에서 축구 신드롬을 일으킨 박항서(60) 감독도 상무 감독 시절 상주 시민들의 축구 사랑을 높게 평가했다. 상주는 상주시민운동장, 시민체육공원 축구장 외 낙동강 변 중동체육공원에 축구장 세 개 면을 조성, 생활 축구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올해 축구장 1개면을 추가로 만들 예정이다. 경북대학교(상주캠퍼스) 첨단 과학과 연계해 스포츠 관련 연구, 전문 체육인 육성 및 교육을 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

6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화합 한마당 행사 모습. /상주시 제공
6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화합 한마당 행사 모습. /상주시 제공

◆ 잘 갖춘 스포츠 인프라
상주의 또 다른 경쟁력은 잘 갖춘 스포츠 인프라다. 매년 10개 이상 전국 대회가 열리는 상주국제승마장을 보유해 승마 중심 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69회 전국 승마 대회가 열렸다. 이 기간 승마 강습 인원은 24만 명에 이른다. 2010년에는 세계대학생승마선수권대회가 열렸다. 20여 개국 200여 명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 상주시청 여자사이클팀도 빼놓을 수 없다. 2003년 창단 이후 우수한 성적으로 ‘자전거 도시’ 명성을 잇는다.

상주는 가구당 자전거 보유 수 2대가 넘는 국내 대표 자전거 도시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나아름(29)이 개인 도로 1위를 차지하는 등 4관왕에 올랐다. 상주의 낙동강 상주보와 낙단보에는 수상레저센터가 들어서 애호가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이곳에서 카누, 카약, 딩기요트, 윈드서핑, 제트스키 등 무동력과 동력 수상레저를 즐길 수 있다. 특히 낙단보 수상레저센터는 일반조종면허시험 면제 교육기관으로 지정됐다. 일정 시간 교육을 받으면 시험이나 실기 없이 모터보트와 같은 수상레저기구 2급 조종면허를 딸 수 있다. 
 
◆ “국토 균형 발전 위해서라도 상주 이전 필요”
국토 균형 발전을 위해서라도 축구종합센터가 상주에 건립돼야 한다고 목소리가 설득력을 높인다. 수도권 인구 집중 현상을 완화하고 낙후한 지방 발전을 위해 특별 배려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상주엔 농업을 제외하고 이렇다 할 산업이 없다. 이 때문에 축구종합센터를 비롯해 공공기관 유치에 주력한다. 상주시 관계자는 “정부의 정책적인 배려가 있어야 중앙과 지방이 상생하고 국가 경쟁력도 키울 수 있다”며 “상주가 축구종합센터 입지로 가장 적합한 이유가 많다”고 강조했다.

지자체 응원도 이어진다. 신동헌 경기도 광주시장과 부산 연제구청장, 대구 남구청장, 경북 의성ㆍ군위 군수 등이 축구종합센터 상주 유치를 지지하는 서명을 했다. 경북 23개 지자체 축구협회 중 포항시 등 20곳이 상주를 지지했다. 황천모 상주시장은 “축구종합센터가 들어서면 상주가 국내외 주목을 받는 스포츠 도시로 부상할 것”이라며 “축구종합센터는 유치 의지와 열의가 있는 곳에 건립돼야 한다. 축구종합센터를 반드시 유치해 상주가 대한민국 축구와 스포츠 발전에 기여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