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폴드, 사용 1~2일만에 ‘고장’...삼성 "화면보호막 떼면 안돼"
갤럭시 폴드, 사용 1~2일만에 ‘고장’...삼성 "화면보호막 떼면 안돼"
  • 정도영 기자
  • 승인 2019.04.18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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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화면 이상 발생...보호필름 문제였나

[한스경제=정도영 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 리뷰용(시연용) 제품에서 사용한 지 하루, 이틀 만에 기능 이상이 발생되고 있다.

18일 더버지, 블룸버그,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리뷰를 위해 삼성전자로부터 받은 갤럭시 폴드 초기 제품에서 모두 스크린 결함과 같은 기능 이상이 나타났다.

갤럭시 폴드(안으로 접는 ‘인폴딩’ 방식의 폴더블 폰)를 리뷰한 사용자들은 폰을 펼쳤을 때 한쪽 화면이 꺼지거나, 깜빡거리는 현상 또는 스크린에 줄이 생기는 현상 등이 발생됐다고 보고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 리뷰용(시연용) 제품이 사용 이틀만에 기능 이상이 발생됐다고 외신과 리뷰어들이 지적했다. /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 리뷰용(시연용) 제품이 사용 이틀만에 기능 이상이 발생됐다고 외신과 리뷰어들이 지적했다. / 사진=연합뉴스

마크 거만 블룸버그통신 기자는 “갤럭시 폴드를 사용한 지 단 이틀 만에 완전히 고장이 나 사용할 수 없게 됐다”면서 “삼성전자에서는 스크린 상 보호필름을 제거하고 사용하면 안 된다고 설명했지만 이에 대한 안내는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더버지는 “갤럭시 폴드를 열고 닫고 주머니에 넣을 때 등 일반적인 전화 사용을 했는데 디스플레이의 중간 주름 부분에서 알 수 없는 파편이 툭하고 튀어나왔다. 이 부분에 숨길 수 없는 깨진 화면이 나타난다”고 보고했다.

또 토드 해슬턴 CNBC 기자는 “난 비닐을 벗긴 적이 없다”며 “비닐이 문제가 아니다”고 주장하며 “삼성전자가 판매 준비를 중단하고 하루빨리 기능 이상의 원인을 알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초기 제품을 리뷰한 유튜버 등 다른 리뷰어들도 비슷한 스크린 결함을 겪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발화 사건과 비교하며 “아이폰 ‘벤드 게이트’, 삼성 갤럭시노트7 발화사건에 이은 스마트폰 낭패”라고 지적했다.

특히 갤럭시 폴드의 기능 이상에 대한 후기를 담은 유튜브 동영상과 기사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알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같은 기능 이상 논란에 대해 삼성전자는 "복합 폴리머(polymer) 소재의 디스플레이를 새로 개발해 기기 최상층에 교체형 화면 보호막을 뒀는데, 사용자들이 이를 보호필름으로 오해하고 제거한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외신 보도에 대해서는 "갤럭시 폴드의 화면 보호막은 기존 제품들과 달리 디스플레이 모듈 구조의 한 부품이어서 디스플레이에 가해지는 외부 충격과 스크래치로부터 화면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며 "화면보호막은 절대 임의로 제거하지 말고 사용할 것을 소비자들에게 확실히 고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 폰인 ‘갤럭시 폴드’는 지난 12일 예약판매 시작 하루 만에 매진됐고 오는 26일 미국 정시 출시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가격은 1980달러(약 224만원)에 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