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iF 디자인 어워드서 ‘제품 디자인상’ 수상
‘뒤로 가기’ 안내 시스템 등 다양한 기능 눈길

[한스경제=정도영 기자] SK텔레콤(SKT)이 소리뿐만 아니라 화면으로도 정보를 전달하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AI(인공지능) 스피커를 출시한다.

SKT는 18일 7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기존 AI스피커의 시각 제한성을 극복한 국내 최초 가정용 AI스피커이자 올해 세계적 디자인 공모전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제품 디자인상’을 수상한 ‘누구 네모(NUGU nemo)’를 오는 29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오는 29일 출시 예정인 SK텔레콤의 보이는 AI스피커 '누구 네모' / 사진=SK텔레콤 제공

누구 네모는 핑크퐁 놀이학습 5종과 영어 공부용 ‘핑크퐁! ABC파닉스’와 수학 공부용 ‘핑크퐁! 123 숫자놀이’, 어린이들의 지각 능력과 순발력, 응용능력 등을 키울 수 있는 ‘거꾸로 가위바위보’, ‘고고고’ 등의 게임 등이 포함된 인기 어린이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한다.

또 SKT의 OTT 서비스 플랫폼인 ‘옥수수(oksusu)’의 키즈 VOD(주문형 비디오) 콘텐츠도 무료로 제공한다.

특히 어린이들의 시력 저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화면 가까이 사람이 접근하면 적절한 거리에서 시청하도록 VOD를 자동으로 멈추는 ‘뒤로 가기’ 안내 시스템도 탑재됐다.

누구 네모의 디스플레이에서는 ▲ 노래 가사 확인 ▲ 실시간 환율정보 ▲ 증권정보 ▲ 운세 ▲ 지식 백과사전 ▲ 한영사전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또 기존의 누구와 같이 음악 감상·날씨 확인·일정관리 등 30여개 생활밀착형 기능도 즐길 수 있다.

이에 더해 무드등과 특정 시간마다 화면이 자동으로 꺼지는 나이트 모드 등 20가지의 각기 다른 홈 테마 설정도 가능하게 돼 사용자들은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또 전 음역을 표현할 수 있는 2개의 10W 풀 레인지 드라이버가 적용된 콤팩트한 사이즈의 JBL스테레오 스피커가 탑재됐다. 이 스피커는 최대 20W 출력으로 저음을 증강하는 4개의 ‘패시브 래디에이터’(Passive Radiator)와 ‘저왜곡 스피커 유닛’도 포함되어 있다.

오는 29일 출시 예정인 SK텔레콤의 보이는 AI스피커 '누구 네모' / 사진=SK텔레콤 제공

누구 네모를 출시를 담당하고 있는 박명순 SKT AI사업유닛장은 “스피커형 누구에 적용될 무료 음성 통화서비스는 오는 8월 IPTV 셋톱 기능이 들어갈 때야 시행될 것”이라며 “영상 통화 기술도 개발하여 내년 초에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 유닛장은 “스피커형에 들어간 스마트홈 기능도 하반기에 업그레이드할 것”이라며 “가전사와 제휴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노래방 등 몇 가지 기능을 추가하는 준비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SKT는 누구 네모를 오는 23일부터 28일까지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와 전국 SKT 공식 인증 대리점에서 예약판매한다. 가격은 19만9000원에 출시되며, 예약판매 기간 내에 구매할 경우 FLO(플로) 6개월 무료 이용권과 핑크퐁 인형을 함께 제공한다.

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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