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디셈버앤컴퍼니·쿼터벡 자산운용, 비대면 로보어드바이저 앱 출시
`KB증권 OPEN-API 기반 비대면 투자일임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출시 기념식`에서 박정림 KB증권 사장(왼쪽)과 장두영 쿼터백자산운용 대표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B증권

[한스경제=김호연 기자] 비대면 로보어드바이저 투자일임계약 서비스 출시로 AI(인공지능)에 자산을 맡기는 일이 늘어날 전망이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은 비대면 로보어드바이저 어플리케이션 ‘핀트’를 17일 출시했다. 이날 쿼터벡자산운용도 비대면 투자일임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담은 앱 ‘쿼터벡’을 내놨다. KB증권이 두 회사에 플랫폼을 개방해 협업한 결과다.

로보어드바이저가 국내에 도입되기 시작한 것은 2016년경부터다. 자산관리에 필요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분석 기술 등을 갖춘 로봇을 이용해 고객의 투자에 필요한 맞춤정보를 제공한다. 고객이 투자 성향 등의 정보를 입력하면 로보어드바이저가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통해 자산을 직접 운용한다.

하지만 로보어드바이저업체의 펀드 운용은 정부 규제에 가로막혀 있었다. 펀드자산을 직접 운용하려면 자산운용사 등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어야 했다. 라이선스가 없는 로보어드바이저 업체들은 개별계좌에 대한 투자자문을 제공하는 것에 그쳤다.

비대면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는 지난 16일 관련 규정을 다듬은 자본시장법 시행령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면서 현실화됐다.

KB증권을 필두로 다른 증권사들도 로보어드바이저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해 경쟁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프라인 점포를 운영하지 않는 키움증권은 자체개발한 기존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로보어드바이저 사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코스콤이 운영하는 테스트배드센터의 심사를 마친 상황”이라며 “일부 조건을 보완하면 로보 어드바이저를 활용한 펀드 운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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