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희망배달캠페인·희망배달마차·상생스토어 등 눈길
희망배달캠페인 일환인 ‘이마트 키즈 라이브러리 부산 북구관’./ 신세계그룹

한스경제 장은진 기자=‘배고픈 아이에게 물고기를 주지 말고 그 물고기를 잡는 법을 알려줘라’ 한마리 생선을 주면 하루 동안 먹지만 생선 잡는 법을 가르치면 평생 먹을 수 있다는 의미에서의 격언이다. 신세계그룹의 사회공헌 사업도 이와 같은 모양새다.

신세계그룹은 사회공한 사업에 단순한 지원 뿐 아니라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를 통해 상생협력의 길을 열었다. 유통업체 중 처음으로 지역사회와 소통해 전통시장의 자생력을 끌어올릴 방안에 힘썼을 뿐만 아니라 소외된 이웃을 위한 각종 나눔 사업에도 앞장서고 있다. 특히 신세계의 경우 직접 찾아가 지원하는 사회공헌 사업으로 유명하다.

◆신세계그룹의 나눔 실천 핵심사업 ‘희망배달캠페인’

신세계그룹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임직원 개인의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2006년부터 ‘희망배달캠페인’을 진행해오고 있다.

‘희망배달캠페인’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임직원 개인의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신세계그룹이 지난 2006년 첫 선을 보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지난 13년간 결연아동 후원, 환아 지원, 희망배달마차 지원, 희망장난감도서관 건립 등 다양한 나눔 활동에 앞장 서 왔다.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일정 액수를 기부하면 회사가 같은 금액만큼 추가로 지원해 기금을 조성하여 운영하는 매칭그랜트 개인기부 프로그램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이렇게 모금된 희망배달기금을 결연아동 후원, 환아 지원은 물론, 어린이의 미래를 위한 ‘신세계·이마트 희망장난감도서관’과 ‘이마트 키즈 라이브러리’ 건립 및 소외된 이웃에게 다양한 생필품을 지원하는 ‘이마트 희망배달마차’ 후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쓰이고 있다.

기업-지자체-시민 등 3자 참여하는 ‘희망배달마차’./ 신세계그룹

◆희망배달마차, 지역사회 소외계층 지원에 집중…3자 협력체계 구축

이마트는 ‘희망배달마차’ 사업을 통해 기업-지자체-시민 등 3자가 함께 참여해 지역복지공동체를 구축해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희망배달마차’는 이마트의 대표 사회공헌 사업으로 임직원과 지자체, 시민봉사자들이 함께 지역의 소외계층을 직접 찾아 다니며 생필품을 지원하고 나눔 활동을 펼치는 지역 사회공헌 사업이다.

각 지자체에 속한 복지 단체를 통해 신청을 받아 지역을 순회하며 진행한다. 선정된 지자체는 지원 대상자를 초청하고, 행사 당일 본인에게 필요한 생필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특히 민관이 협력해 진행하는 사회공헌활동으로 서울시와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를 비롯해 경기, 대구, 광주 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마트는 일방적인 물품 전달 대신 이동식 장터를 열어 수혜자들이 직접 원하는 품목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행사마다 사전 수요를 조사해 필수 상품을 선정한다.

운영방식도 기존 이동식 장터식 운영에 더해 ‘노브랜드 푸드 박스’ 지원 방식도 도입할 예정이다. 기존 장터 형태의 희망배달마차와 다르게 미리 포장된 생필품 박스를 전달하는 형태로, 수혜자들이 대기시간 없이 즉시 수령 가능한 방식이다. 특히 시민들도 자발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희망배달마차 사업에 참여할 수 있어 그 의미가 더욱 깊다.

희망배달마차가 가는 지역 인근의 이마트 고객으로 구성된 주부봉사단과 임직원 봉사단, 지역 복지단체, 일반 자원봉사자 등이 함께 나서 물품 전달은 물론, 겨울철 연탄배달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 중이다.

이마트 다섯번째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서울 경동시장./ 이마트

◆노브래드 상생스토어, 전통시장과 동행…“입점 시 월매출 20% 상승”

신세계그룹은 전통시장에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를 입점시켜 전통시장을 살리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는 축산·수산·과일·채소 등 시장에서 판매되는 신선식품을 제외하고 가공식품과 생활용품을 판매한다. 때문에 전통시장과 대형마트가 공존할 수 있는 모델로 주목을 받고 있다.

상생스토어는 전통시장 상인들과 끊임없이 소통한 가운데 만들어진 결과물이다. 2016년 8월 충남 당진 어시장에 상생스토어 1호점이 들어선 이후, 현재 전국 7개 전통시장에서 상생스토어가 운영 중이다.

상생스토어는 노후화된 전통시장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이마트만의 노하우를 제공한다. 이는 각 전통시장 특성에 따라 맞춤형으로 이뤄진다.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는 덕에 시장 활성화 효과도 극적이다. 서울 경동시장은 지난해 4월 시장 건물 2층에 상생스토어가 들어선 이후 같은 층에서 영업하는 상인들의 월 매출이 평균 20% 증가했다. 같은해 8월 상생스토어가 들어선 대구 월배시장은 이전보다 방문객 수가 월평균 30%가량 늘었다.

이에 상생스토어 입점을 정식으로 요청하는 전통시장도 많아지고 있다. 신세계 측은 올해 40여 개 전통시장이 입점을 요청했으며 이 중 20여개 시장과 상생스토어 개소를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장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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