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자동차용 경유 ℓ당 1316.2원
LPG 자동차용 부탄은 ℓ당 796.56원
휘발유 가격이 9주째 오르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이정민 기자]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9주째 연속 상승했다. 서울지역의 휘발유 판매 가격은 ℓ당 평균 1520원대를 넘어섰다.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20일 4월 셋째 주 전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14.8원 오른 1423.1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유류세 15% 인하 직후 국제유가 하락까지 합세해 15주째 떨어지던 휘발유 가격은 2월 셋째 주부터 반등했다. 9주 연속 상승세를 보인다. 

최근 오름폭이 2주 연속 많이 증가했다. 지난 4월 첫째 주의 전주 대비 오름폭은 9.8원, 둘째 주는 10.3원이었는데 이번 셋째 주는 14.8원이다.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11.9원 상승해 1316.2원이다. 

상표별로 보면 가장 저렴한 알뜰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가 전주보다 13.6원 오른 1393.5원이었고, SK에너지는 전주보다 ℓ당 15.2원 상승한 1437.2원으로 가장 비쌌다.  

지역별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17.4원 상승해 1520.1원을 기록했다. 이번 오름 폭은 휘발유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한 2월 이후 가장 컸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19.1원 올라 1405.3원이었다. 

한국이 주로 수입하는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배럴당 70.7달러로 전주보다 0.4달러 상승했다. 

최근 일반에게 판매가 허용된 LPG(액화천연가스) 차량의 연료인 자동차용 부탄은 ℓ당 796.56원으로 전주보다 0.08원 떨어졌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재고 감소, 리비아 정정불안 지속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지만, 러시아의 하반기 증산 가능성 등이 상승 폭을 제한했다”면서 “국내 제품가격은 최근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오름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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