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판매량 쏘렌토·쏘울·K5 순으로 많아
신차 텔루라이드도 주목할만해
기아차 텔루라이드/사진=기아자동차

[한스경제=강한빛 기자] 기아자동차가 미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누적 판매량이 800만대를 돌파했다. 조지아 공장 완공으로 판매량에 가속도가 붙은 가운데 북미 전용으로 내세운 ‘텔루라이드’가 인기를 얻으며 판매실적에 호실적을 이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미국에 판매법인을 세워 진출한 이래 28년 만에 판매량 800만대를 넘어섰다고 21일 밝혔다. 기아차는 올해 3월 미국에서 5만5814대를 판매하며 누적 판매량 802만8869대를 기록했다.

1992년 10월 미국 판매법인(KMA)을 설립한 뒤 1994년 2월 세피아, 11월 스포티지 판매를 시작한 기아차는 지난 2003년 100만대 판매를 달성했다. 이후 조지아 현지 공장이 완공된 2010년에는 300만대, 2014년 500만대, 2015년엔 600만대, 2017년엔 700만대를 달성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최다 판매 모델은 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 쏘렌토(131만9974대)로 조지아 공장의 첫 번째 현지 생산모델이다. 뒤를 이어 다목적 승용 모델(CUV: Crossover Utility Vehicle) 쏘울(119만46대), 중형 세단인 K5(106만9298대)가 자리했다.

최근 주목할 만한 차종은 텔루라이드다. 텔루라이드는 북미를 타깃으로 한 SUV로, 지난 1월 미국 ‘2019 북미 국제 오토쇼’에서 베일을 벗었다. 2월 조지아 공장에서 본격적인 생산 이후 3월부터 판매를 시작해 시장에 내놓은 지 한 달 만에 5080대가 팔렸다.

마이클 콜 기아차 미국판매법인 수석 부사장은 “텔루라이드는 대담한 외관과 고급스러운 내장, 강력한 주행성능 등을 모두 갖춘 그야말로 다재다능한 차”라면서 “텔루라이드가 미국 고객들에게 커다란 매력을 선사할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기아차가 텔루라이드 올해 판매계획을 기존 3만8000대에서 올릴 가능성이 높다. 판매량이 6만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며 전망을 밝혔다.

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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