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최태원 SK회장, SK이노베이션 충남 서산 소재 배터리 공장 방문
최 회장 “배터리로 글로벌 에너지메이저 될 것”
최태원 SK 회장(가운데)이 19일 충남 서산 배터리 공장에서 현장 직원들과 함께 설비를 둘러보고 있다./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한스경제 임세희 기자] SK그룹이 전기차용 배터리 사업의 글로벌 도약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그룹 수장 최태원 회장이 생산현장 관계자들을 직접 격려하면서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최태원 SK 회장이 지난 19일 SK이노베이션의 충남 서산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방문해 배터리 사업 강화의지를 보였다고 21일 밝혔다.

최 회장은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의 첫 생산기지이자 글로벌 성장 인큐베이팅 장소인 서산 배터리 공장을 방문했다. 최 회장은 미국 중국 등지에 해외 생산기지 구축 각오도 내비쳤다.

SK이노베이션은 최 회장의 방문에 대해 신규 성장사업인 배터리 사업에 대한 현장 경영 및 구성을 격려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이날 공장에 5시간정도 머물면서 SK이노베이션 충남서산 공장 경영진으로부터 경영 현황을 보고 받고 생산현장을 둘러보며 공장 구성원을 만나 현장 격려했다.

최 회장은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사업을 통해 새로운 의미의 에너지 산업에서 글로벌 메이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배터리 사업 구성원들이 희망이고 여러분들이 열심히 해줘서 그 꿈이 이뤄지고 있다"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어 “베터리 사업은 환경적 관점의 사회적 가치도 창출하는 사업으로 사회, 환경 모두가 행복해지는 사업으로 성장해야 한다”며 “성장의 폭이 큰 만큼 구성원들이 자긍심을 갖고 행복을 느끼며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사업이 기술력 확보와 수주액 등에서 큰 성장을 보이고 있는 시점에서 최태원 회장이 치열하게 일하고 있는 배터리 사업의 구성원들을 격려하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하반기 서산 제2공장을 완공하면서 총 4.7GWh의 생산능력을 갖춰,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400㎞에 달하는 '3세대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해 내는 성과를 보여줬다.

또한 SK이노베이션은 세계 최초로 양극재의 니켈, 코발트, 망간 비율이 8:1:1인 배터리를 개발해 첫 상용화에 성공, 전기차 배터리 기술력이 세계적인 수준임을 입증했다.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은 지난 3월 말 기준 누적 수주 잔고를 16년 말보다 약 13배 늘어난 430GWh(기가와트시)까지 끌어올리며 전기차 배터리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다. 향후 미국·중국·헝가리 등 글로벌 주요지역에 투자해 2022년까지 총 60GWh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편, 최근 증권사들도 애널리스트 리포트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사업과 최근 분사한 소재 사업인 SK아이테크놀로지 등 신 성장사업에 주목,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와 소재 사업이 기업 가치를 크게 높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상향하는 등 긍정적인 평가를 보이고 있다.

임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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