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정진영 기자] 멤버 야마구치 마호의 피습 사건으로 해체까지 가게 된 그룹 NGT48의 마지막 공연이 펼쳐지는 가운데 야마구치 마호 역시 무대에 선다.

앞서 지난 해 12월 마호는 자택으로 귀가하다 남성 두 명으로부터 피습을 당했다. 피의자는 직접 마호를 덮친 두 명과 망을 보던 한 명까지 모두 세 명으로 확인됐다.

이 세 남성은 NGT48의 다른 멤버의 팬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들은 멤버들로부터 마호의 자택 주소와 귀가 시간 등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크게 논란이 됐다.

마호는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자 직접 지난 1월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이 내용을 폭로했다. 이후 마호는 1월 10일 NGT48 극장 개장 3주년 기념 공연에 등장해 팬들에게 사과했고 이후 공식 활동에 불참했다.

지난 달 22일 제 3자 위원회는 범죄와 멤버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으며 피해자인 야마구치 마호는 (조사 결과에) 납득하고 있지 않지만 계속 이야기를 해나가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이 방송을 보던 마호는 자신의 SNS를 통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마츠무라는 제 3자 위원회의 조사가 행해지기 전에 (피습 사건과) 연관된 멤버를 전원 해고한다고 내게 약속했다. 그것을 위한 제 3자 위원회라고 해서 나는 쭉 참고 있었다"며 "기자회견에 출석한 3인은 나나 경찰에게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은 채 내 생각이 지나치다는 식으로 거짓 설명을 했다"고 주장했다.

결국 소속사 측은 이 사건을 묻고 축소하려했다는 논란을 피하지 못 했고, NGT48 해체를 결정했다.

NGT48의 공연 지배인은 21일 팀 N3 공연에 앞서 무대에 올라 "갑자기 이렇게 마지막 공연을 하게 돼 죄송하다"며 "팀을 사랑해 주신 팬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야마구치 마호는 소속사와 논의 끝에 이 날 오후에 열리는 팀 G 마지막 무대에 올라 팬들과 만나기로 했다. 지난 1월 10일 열린 3주년 공연 이후 마호가 공식 무대에 서는 건 101일 만이다.

사진=야마구치 마호 트위터

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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