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이언주 의원, 20일 "한국당 입당, 당장은 아니야"
22일 "한국당 입당해 조국과 붙는다면 자신 있어"
이언주 의원. 22일 이언주 의원이 자유한국당 입당 후 부산 영도에 공천받아 출마해 조국 청와대 민정 수석과 붙는다면 자신 있다고 밝혔다. /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조재천 기자] 이언주 의원이 자유한국당 입당설에 대해 “당장 계획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다만 "한국당에 입당해 부산 영도에서 조국 수석과 붙는다면 자신 있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20일 이언주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 글을 올리고 “당장 한국당 입당 계획이 있는 것처럼 보도가 쏟아졌지만 아니다”면서 “다만 지금까지 강조했듯이 당의 경계나 여의도의 기득권을 버리고, 문재인 정권의 국가 파괴 행위를 함께 막아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년 총선은 반드시 헌법 가치 수호 세력들이 단일 대오가 돼야 한다”며 “제1 야당인 한국당, 바른미래당 내 보수 세력뿐 아니라 그동안 이전 정권에 실망해 바깥에서 구경하고 있던 세력들 모두 대한민국 헌법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함께 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언주 의원은 19일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출판 기념회에서 자유한국당 입당 가능성에 대해 “확실한 것은 우리는 총선 전에 함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이상돈 바른미래당 의원은 22일 YTN 라디오에 출연해 ‘바른미래당에 소속돼 있는 의원들 중 내년 총선에 당선 가능성이 있는 사람’을 묻는 질문에 “이언주 의원이 제일 가능성이 크다. 자유한국당으로 가서 부산 영도에 공천받으면 제일 유력하다”고 했다.

그는 “그런데 참 우습다. 민주당에 있을 때는 경제 민주화의 일종의 기수였고, 최근에는 박정희 예찬론을 퍼뜨리고, 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을 제일 먼저 주장했다가 지금은 제일 먼저 탈출해 한국당으로 간다는 게 요새 하는 말로 좀 ‘웃프다’고 하나. 그런 모습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한편 이언주 의원은 같은 날 YTN과 인터뷰에서 이상돈 의원이 언급한 자유한국당 입당 후 부산 영도에 공천받아 출마할 가능성에 대해 “아직 많이 남은 얘기”라면서 “조국 청와대 민정 수석과 붙는다면 자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산에서 내년 선거가 굉장히 치열하게 맞붙을 텐데 거기서 역할을 하고 파이팅을 했으면 좋겠다는 얘기는 많이 듣고 있다”고 말했다.

조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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