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삿포로 ‘라일락 축제’. /트립닷컴

[한국스포츠경제=이선영 기자] 한국을 아름답게 수놓았던 4월의 상징 벚꽃 축제가 저물어간다. 하지만 전 세계의 봄꽃 축제는 아직 진행 중이다. 벚꽃 못지 않은 아름다운 꽃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아직 남아 있다. 아시아 최대 온라인 여행사 트립닷컴의 추천을 받아 꽃 축제가 열리는 대표 여행지를 소개한다. 
 
◆ 일본 삿포로 ‘라일락 축제’

‘눈의 도시’ 삿포로는 봄, 여름에 ‘라일락의 도시’로 변신한다. 라일락은 1960년 삿포로의 나무로 선정될 만큼 사랑 받고 있다. 1959년부터 시작된 라일락 축제는 삿포로의 초여름을 알리는 축제이자 봄의 이벤트다. 삿포로 시민들은 물론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대단하다. 라일락 축제는 약 400그루의 라일락이 있는 오도리 공원에서 오는 5월 26일까지 펼쳐진다. 라일락 숲이 있는 시로이시구의 가와시모 공원에서는 6월까지 열린다. 

일본 도쿄 ‘등나무꽃 페스티벌’. /트립닷컴

일본 도쿄 ‘등나무꽃 페스티벌’

일본에서 등나무꽃은 벚꽃과 라일락만큼 유명하다. 등나무꽃은 4월 하순부터 일제히 피기 시작해 5월 절정을 이룬다. 일본 도쿄 근교의 아시카가플라워 파크에서는 5월 19일까지 ‘등나무꽃 페스티벌’이 벌어진다. 이 곳에서는 15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등나무를 만날 수 있다. 하늘에서 별이 쏟아지는 듯 등나무꽃이 매달려 있어 2014년 미국 CNN이 선정한 10개의 ’드림 데스티네이션’ 중 한 곳으로도 꼽혔다. 등나무 이외에도 사계절 피는 수많은 꽃들을 즐길 수 있다. 

스페인 코르도바 ‘파티오 꽃축제’. /트립닷컴

스페인 코르도바 ‘파티오 꽃축제’ 

유럽에서도 다양한 꽃 축제가 개최된다. ‘꽃의 마을’ 스페인의 코르도바에서는 파티오 꽃축제를 만나볼 수 있다. 87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 축제는 5월 초부터 12일간 열린다. 고풍스러운 건물 외벽에 꽃을 매달고 축제를 펼치는 장관을 볼 수 있다. 스페인 사람들의 흥과 대표적인 음식인 타파스, 와인까지 즐길 수 있어 보고 먹는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네덜란드 큐켄호프 ‘튤립 축제’. /트립닷컴

◆ 네덜란드 큐켄호프 ‘튤립 축제’

네덜란드의 봄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선 튤립 축제에 참여해야 한다. 1949년부터 시작한 네덜란드의 튤립 축제는 오는 5월 19일까지 네덜란드 큐켄호프에서 열린다. 이 축제에서는 빨간색, 노란색 등 형형색색의 튤립을 만끽할 수 있다. 튤립 외에도 수선화, 백합 등 수천 종의 꽃이 만발해 장관을 이룬다. 다채로운 퍼레이드와 플라워 쇼는 재미를 더한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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