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주진우 기자, 23일 오전 라디오 방송 출연
주진우 "박 전 대통령 건강 좋아지고 있어"
주진우 기자. 23일 주진우 전 시사IN 기자가 라디오에 출연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를 비공식 취재한 결과에 대해 이야기했다. /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조재천 기자] 주진우 전 시사IN 기자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에 대해 이야기했다.

주진우 기자가 23일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 공장’에 출연했다. 그는 전날 검찰이 서울 구치소를 방문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를 확인한 것과 관련해 비공식적으로 취재한 결과라면서 입을 열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가 매우 좋아지고 있다. 계속 좋아지고 있다”며 “수감될 때보다 훨씬 좋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감옥에 처음 오실 때는 건강이 안 좋으셨다. 위장 상태가 특별히 안 좋아서 밥을 거의 못 드셨다”면서 “비선 진료를 안 받고 쓸데없는 주사를 맞지 않아서 좋아지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주 기자는 또 “박 전 대통령이 지금은 구치소에서 밥 한 공기를 뚝딱 비우신다”며 “특별히 된장국을 좋아하신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한 달에 한 번씩 건강 관련 체크 보고가 올라가지 않느냐’고 묻자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은 특별한 경우이기 때문에 일주일, 보름 단위로 계속해서 체크하고 있고, 특별히 한의사가 직접 가서 지압을 해 주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허리 디스크와 관련해서는 지금껏 한 번도 고통을 호소하거나 문제된 적이 없었다고 한다. 박 전 대통령이 지금까지 건강상 가장 크게 고통을 호소한 곳은 발가락이었다”며 디스크를 이유로 형 집행 정지를 신청한 부분을 의아하게 생각했다.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는 17일 형 집행 정지를 신청했다. 박 전 대통령의 허리 디스크 증세가 심각해져 불에 데인 것 같은 통증으로 정상적인 수면을 하지 못한다는 게 신청 사유였다.

이와 관련해 의사 출신 검사 등 2명은 22일 서울 구치소를 방문, 박근혜 전 대통령을 면담하고 구치소 의무 기록을 확인했다. 검찰은 진료 기록을 제출받아 심의 위원회에 전달했고, 위원회는 관련 기록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후 형 집행 정지 여부에 대한 안건을 의결, 서울중앙지검장이 최종 결정을 내린다.

조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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