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중소기업 대출 인센티브 적용에 발맞춰 상품 내놔
은행권, 중소기업 대출 인센티브 적용에 발맞춰 상품 내놔
  • 김형일 기자
  • 승인 2019.04.23 14:35
  • 수정 2019-04-23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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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크 줄여주자 관련 상품 출시
금융당국이 중소기업 대출에 나서는 은행들에게 인센티브를 적용하겠다고 밝히자 은행들이 관련 상품을 내놓고 있다. /사진=각사CI
금융당국이 중소기업 대출에 나서는 은행들에게 인센티브를 적용하겠다고 밝히자 은행들이 관련 상품을 내놓고 있다. /사진=각사CI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금융당국이 중소기업의 혁신 성장을 지원하는 ‘생산적 금융’을 올해 정책 목표로 제시한 가운데 은행들이 이에 발맞춰 상품을 내놓고 있다.

2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지난 17일 ‘지식재산금융 포럼’에서 이달부터 지식재산권(IP) 담보대출을 적극적으로 취급한 은행에 인센티브를 주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은행들에 회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회수지원사업을 특허청과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또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발표하는 주가지수에서 IP 기업가치 84%가 무형자산에서 발생하고 있고 국내 코스피지수 무형자산 비중이 33%를 차지할 정도라며 지식재산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금융감독원은 2022년부터 은행권 중소기업 대출에 대한 위험가중치를 100%에서 85%로 조정하고 신용리스크 산출기준을 완화하겠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이어 ‘바젤Ⅲ 기준 자본규제 개편안’ 국내 도입으로 기업 대출 위험량을 낮추면 국제결제은행(BIS)비율이 0.5~0.7%p 상승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개편안 도입으로 은행권 자본부담이 경감돼 기업 대출 취급 여력이 종전보다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은행들도 중소기업 관련 대출 상품을 내놓고 있다.

신한은행은 이날 ‘신한 성공두드림 지식재산권 담보대출’을 출시했다. 우수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중소기업 및 물적담보는 부족하지만 기술력이 뛰어난 혁신기업을 대상으로 공급한다.

지식재산권에 대한 기술평가기관의 가치평가를 통해 우수한 지식재산권을 담보로 취득하고 지식재산권 가치평가 금액의 최대 60%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또 신한은행은 지식재산권 상품 출시를 계기로 대출 조건을 우대하는 다양한 지식재산권 대출상품 출시 준비, 지식재산권 회수리스크 완화를 위한 담보대출 전담 기관 출연을 검토할 계획이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달 11일 ‘우리CUBE론-X'를 출시했다. 이 상품은 '우리 CUBE론’을 리모델링한 상품으로 기업의 고용현황, 기술력, 지식재산권 담보 등 다양한 요소를 금리와 대출한도에 적용한다.

입주 기업과 수출입실적(직전연도 50만달러 이상) 기업에 우대를 포함해 기업의 고용보험 등 4대 사회보험 자동이체 실적, 상시근로자 수, 기술금융 여부 등에 따라 기본 산출금리 대비 1.5~2.0%p 대출금리 우대가 가능하다.

나머지 시중은행들은 금융위·특허청과 업무협약을 통해 앞으로 지식재산권 보증 활성화, 회수리스크 완화, 평사수수료 지원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은 지식재산권 담보대출을 각각 5월과 6월에 출시할 계획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은행들에게 중소기업 대출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있다”며 “이에 은행들도 금융당국의 제도적 방향에 맞춘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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