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CJ제일제당, 새로운 HMR 브랜드 ‘쿡킷’ 출시
김경연 상무 “국내 밀키트 산업의 성장과 발전을 이끌어 나갈 것”
CJ제일제당의 밀키트 '쿡킷'(COOKIT) /사진=CJ제일제당 제공

[한스경제 임세희 기자] "올해 매출 100억원을 달성하고, 향후 3년 내 1000억원 규모로 매출을 키우겠다"  

CJ제일제당은 HMR(가정 간편식) 사업역량을 앞세워 밀키트(Meal Kit) 시장 본격 공략에 나서면서 자체 브랜드 '쿡킷'의 시장 창출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CJ제일제당은 23일 서울 CJ제일제당 본사에서 ‘R&D TALK’ 행사를 개최하고, 국내 HMR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어갈 밀키트 브랜드 ‘쿡킷(COOKIT)’을 선보였다.

신규 출시한 ‘쿡킷’은 ‘전문 셰프의 요리키트’라는 콘셉트로 개발됐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신선한 식재료와 전문점 수준의 레시피를 집에서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도록 했다고 한다.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최고의 서비스와 메뉴 개발에 힘썼다.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밀키트를 선보이기 위해 철저한 준비과정을 거쳐 만들었다"며 회사 측은 웰메이드 제품임을 강조했다.

‘쿡킷’은 CJ제일제당과 CJ프레시웨이, CJ대한통운의 경쟁력과 인프라를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한 상품이라는 점에서 특히 눈길을 끈다. CJ프레시웨이는 ‘쿡킷’의 식재료 공급, CJ대한통운은 새벽배송을 전담한다. CJ프레시웨이는 밀키트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근 농산물 전처리 업체인 제이팜스·제이앤푸드를 인수했다. CJ대한통운도 새벽배송 안정화 및 거점 인프라 확대를 통해 서비스를 강화했다.

더불어 ‘쿡킷’은 HMR 시장의 핵심역량을 확보했다는 것이 주목할 만한 점이다. 대표적으로 초격차 기술 기반 맛 품질과 차별화된 메뉴, 품질안전 등을 꼽아 CJ제일제당만의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셰프의 비법이 담긴 레시피’, ‘전문점 수준 맛 품질’ 구현을 가능케 하게 했다는 평이다.

CJ제일제당은 전문점 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메뉴를 다변화했다. 선보인 메뉴는 식품연구소와 전문 셰프 부서인 푸드시너지팀의 협업 하에 개발됐다.

신태섭 CJ제일제당 푸드시너지팀 부장은 “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쿡킷’은 CJ제일제당만의 맛을 추구하기위해 연구원들을 비롯한 구성원과 함께 주요 타겟과 방향성을 수립했다”며 “야채와 채소, 고기, 생선, 소스, 육수 등 모든 식재료를 바로 조리할 수 있는 상태로 전처리 했고, 상세 레시피와 함께 포장해 배송한다”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최우선적으로 식품에서 가장 중요한 원재료에 많은 신경을 썼다. 제철에 맞는 농·축·수산물의 신선한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차별화 기술 개발과 전처리 역량을 높였다.

또한 ‘쿡킷’만의 전용 소스 구현을 위해 논산공장에 전용 소스라인을 구축했다. 풍미를 향상시키는 다양한 조미소스 기술은 물론, 최소 살균공정을 거친 신선한 소스 구현 기술도 개발했다.

이외에도 포장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친환경 패키징 경쟁력도 강화했다. 100% 물로 만든 아이스팩을 사용하고, 하반기에는 재활용/재사용 가능한 소재를 적용한 친환경 물류상자로 변화를 준 계획이다.

이날 ‘R&D TALK’ 행사에서 (왼쪽부터)신태섭 CJ제일제당 푸드시너지팀 부장, 김경연 CJ제일제당 온라인사업담당 상무, 나현석 식품연구소 식품개발센터 부장, 정수철 온라인사업 신사업부 부장이 기자의 물음에 답하고 있다./사진= 임세희 기자

CJ제일제당은 ‘쿡킷’ 브랜드 인지도 확대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올해 매출 100억원을 달성하고, 향후 3년 내 1000억원 규모로 매출을 키운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어 올해 11월까지 100억 원 이상을 투자해 밀키트 센터를 건설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이날 자사 식품 전용 온라인 쇼핑몰 CJ온마트에 밀키트 전용관을 구축하고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쿡킷’ 판매를 시작한다. 오는 7월부터는 ‘눈’으로 맛을 체험하고 쇼핑할 수 있는 ‘쿡킷’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운영한다.

더불어 CJ제일제당은 상품별로 원하는 배송날짜를 선택할 수 있는 ‘지정일 배송’, ‘신메뉴 알림’ 등 다양한 서비스로 플랫폼을 특화 시킨다.

김경연 CJ제일제당 온라인사업담당 상무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독보적인 식품 R&D 역량과 노하우, HMR 사업 경쟁력, 셰프 레시피, 계열사 시너지 등을 총동원했다”며 “다양한 메뉴 운영과 최고의 맛 품질, 식문화 트렌드 기반 서비스 등을 앞세워 국내 밀키트 산업의 성장과 발전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쿡킷’ 메뉴는 총 15개의 상시 메뉴로 4주 동안 운영하되, 매주 3회에 걸쳐 출시되는 신 메뉴와 경쟁하며 판매 추이에 따라 추가 판매 여부가 결정된다.

한편, 관련업계에서는 올해 국내 밀키트 시장은 전년보다 2배 이상 성장한 400억 원대 규모로 예상되고, 향후 5년 내 7000억 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본다.

임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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