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양지원 기자] CJ CGV가 미얀마에서 처음으로 열린 ‘토토의 작업실’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지난 20일 미얀마 양곤 JCGV 정션 시티(JCGV Junction City) 극장 스타리움관에서는 ‘토토의 작업실’ 폐막식이 진행됐다. 이 날 행사에는 ‘토토의 작업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과 영화 제작에 힘을 실어준 멘토들을 비롯해 학부모, 선생님, 현지 영화인, 정부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 1일부터 8일간 진행된 미얀마 ‘토토의 작업실’에는 12~16세의 현지 청소년 30명이 함께했다. 학생들은 영화 시나리오 작성, 촬영, 편집 등 영화 제작 전 과정을 직접 배우고 참여했다. 영화 감독, 작가, 배우, 프로듀서로 활동하는 현업 멘토들의 지도 속에 학생들은 5개 팀으로 나뉘어 10분 분량의 짧은 단편 영화를 완성해냈다.

'토토의 작업실'의 마지막 과정인 폐막식에서는 학생들이 손수 제작한 5편의 영화를 선보이는 행사를 가졌다. 영화 상영이 끝난 후에는 멘토들이 선정한 각 부문별 시상식도 이어졌다.

'최고 작품상'에는 어린 시절 고아원에서 동고동락한 두 친구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훌륭한 어른으로 성장해가는 스토리를 다룬 '오뚝이' 가 선정됐다. '최고 창의상'에는 친구들과 소풍을 떠나던 중 갑작스럽게 일어나는 이상한 일들과 수수께끼를 그린 공포 영화 ‘탈출’이 뽑혔다. '최고 연기상'에는 아이들 곁을 언제나 지켜주는 엄마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엄마’가, '최고 각본상'에는 부모님의 결정에 의해서가 아닌 스스로 꿈을 키워나가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꿈’ 이 각각 선정됐다. 마지막으로 '최고 촬영상'은 사소한 거짓말이 큰 문제로 커져버릴 수 있다는 교훈을 담은 영화 ‘거짓말’이 수상했다.

CGV는 “미얀마 ‘토토의 작업실’에서 제작된 영화는 향후 청소년 영화제 출품 등을 통해 아이들에게 더 큰 무대를 열어줄 수 있도록 지원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토토의 작업실’은 미래 영화인을 꿈꾸는 현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영화 제작 과정 전반에 대해 배워볼 수 있는 무료 영화창작교육 프로그램이다. CJ CGV가 지난 2008년 국내에서 처음 시작해 2011년부터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얀마까지 확대 실시하고 있는 대표적인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이다.

사진=CJ CGV 제공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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