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박유천, ‘마약양성반응’ 팬들마저 등돌렸다.
朴, 기자회견 주장과 다른 결과…경찰 수사 탄력 전망
마약 사실 결단코 부인하던 박유천 다리털서 ‘양성반응’ 나와
박유천 마약사실 결백 vs 황하나 박유천과 함께 마약
박유천 다리털서 마약앙성판정,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마약 반응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왔다. / 연합뉴스   

[한스경제=고예인 기자] 마약사실 결백 주장하던 박유천... 다리털서 ‘마약양성반응’ 보여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마약 반응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왔다. 경기남부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이를 근거로 23일 박씨에 대해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박씨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증거 인멸이나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마약검사 양성 반응으로 또 한번 물의를 빚고 있는 박유천을 향해 남아있던 팬들마저도 등을 돌렸다.

앞서 박유천의 전 여자친구이자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가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됐다. 이 과정에서 황하나는 "2015년에 필로폰을 투약했지만 3년간 투약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연예인 지인 A의 권유로 다시 마약을 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유천이 연예인 A로 거론되면서 의심을 받았다. 그러자 박유천은 자신이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여기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눈물까지 보였던 기자회견 현장에서 박유천은 "결단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거듭 부인하면서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마약을 한 사람이 되는가 하는 두려움이 있다. 아니라고 발버둥쳐도 그렇게 될거라는 공포가 찾아왔다"는 말을 덧붙이기도 했다.

결백을 주장하던 박유천의 말과는 달리 경찰은 황하나의 진술과 통신 수사 등을 통해 드러난 박유천의 동선이 대부분 일치하고, 두 사람이 결별했음에도 올해 초까지 서로의 자택을 오가는 CCTV 영상을 확보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도 박유천은 부인했다.

박유천에 대한 영장 신청은 지난 16일 경찰이 박유천의 자택과 차량, 신체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며 본격 수사에 착수한 지 7일 만이다. 박유천는 올해 초 필로폰을 구입해 황하나(31·구속)씨와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사람은 과거 연인 사이로, 2017년 4월 결혼까지 발표했으나 이듬해 결별했다.

박유천의 마약 의혹은 박유천과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는 황하나의 진술로 불거졌다. 이를 근거로 수사에 나선 경찰은 다수의 정황 증거를 확보했다. 박유천이 현금자동입출금기(ATM)로 마약 판매자가 주인으로 추정되는 계좌에 현금 수십만원을 입금하고, 20~30분 뒤 마약으로 보이는 물건을 찾아가는 모습을 담은 방범카메라 화면도 확보했다.

박유천은 지난 17일, 18일, 22일 모두 세 번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그러나 "황하나의 부탁으로 돈을 입금했을 뿐 마약을 구매하거나 투약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제모 논란에 대해서도 "과거 왕성한 활동을 할 당시부터 주기적으로 신체 일부를 제모했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박유천에 대한 영장 실질심사는 수원지법에서 오는 26일 열린다.

한편, 박유천이 마약양성반응을 보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의 분노가 거세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기자회견에서 눈물까지 보여놓고 마약 양성반응? 정신이 좀 이상한 거아닌가요?" "허언증 있어보여요... 황하나랑 절대 아니라고 하더니..." "모든 게 다 거짓이었네.. 퇴출하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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