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 OSEN

[한국스포츠경제=신정원 기자] 씨제스엔터테인먼트가 가수 겸 배우 박유천과의 계약을 해지했다.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24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당사는 박유천의 진술을 믿고 조사 결과를 기다렸지만 참담하다"며 전속 계약 해지를 밝혔다.

소속사 측은 "박유천의 결백 주장을 믿고 수사 상황을 지켜보던 중 어제 국과수 검사 결과가 양성 반응으로 나왔다는 것을 기사를 통해 알게 됐다"며 "당사는 더 이상 박유천과 신뢰관계를 회복할 수 없다고 판단돼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박유천은 기자회견에서 말씀드린 대로 연예계를 은퇴할 것이며 향후 모든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재판부의 결정을 따를 것이다"라고 알렸다.

또한 "당사는 이번 사안의 심각성과 책임을 통감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와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유천은 전 연인이자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유천은 기자회견을 통해 "절대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경기지방남부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지난 23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박유천의 체모(다리털)에서 필로폰 성분이 검출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박유천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는 오는 26일 진행될 예정이다.

다음은 씨제스의 공식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씨제스 엔터테인먼트입니다.

당사는 박유천의 결백 주장을 믿고 수사 상황을 지켜보던 중 어제 국과수 검사 결과가 양성 반응으로 나왔다는 것을 기사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소속 아티스트인 박유천의 진술을 믿고 조사 결과를 기다렸지만 이와 같은 결과를 접한 지금 참담한 심경입니다. 

당사는 더 이상은 박유천과 신뢰관계를 회복할 수 없다고 판단되어 전속 계약 해지를 결정하였습니다. 

박유천은 기자회견에서 말씀드린 대로 연예계를 은퇴할 것이며 향후 모든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재판부의 결정에 따를 것입니다.

당사는 이번 사안의 심각성과 책임을 통감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와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립니다.

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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