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디지털 키, 빌트인 캠, 카카오i 등 체험 공간 꾸며
진화된 '스마트 모빌리티'로 관람객들 눈길 끌어
'월드 IT쇼 2019'에서 현대자동차가 선보인 신형 쏘나타가 전시된 모습/사진=강한빛 기자

[한스경제=강한빛 기자] 현대자동차가 24일 개막한 ‘월드 IT쇼 2019’에서 첨단 기술이 접목된 신형 쏘나타를 선보였다. 지난달부터 판매를 시작한 차량으로 진화된 스마트 모빌리티를 구현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신형 쏘나타는 5년 만에 '풀체인지'된 3세대 신규 플랫폼을 탑재했다. 승차감, 핸들링, 안전성, 디자인 자유도 등을 개선하고 스마트모빌리티 기술을 대거 장착했다.

현대차는 이번 전시회 공간을 신형 쏘나타에 적용된 ▲현대 디지털 키 ▲빌트인 캠 ▲'카카오i'를 접목한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 등으로 꾸며 관람객이 직접 체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현대 디지털 키는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차량 출입, 시동 등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다. 운전자를 포함해 최대 4명과 차량 공유가 가능하며 열쇠가 없는 상황에서 쉽게 차량을 이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신형 쏘나타에 탑재된 '빌트인 캠' 기술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전시 공간/사진= 강한빛 기자

빌트인 캠은 '주행영상기록장치(DVRS)'로 차량에 설치된 전·후방 카메라의 영상을 녹화한다. 녹화된 영상이나 '스냅샷'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공유할 수 있다. 주·야간 저장영상 품질이 우수하고 '타임랩스' 기능으로 장시간 영상을 짧게 압축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더불어 카카오의 인공지능(AI) 플랫폼 '카카오i'를 활용한 음성인식 대화형 비서 서비스도 선보였다. 현대차와 카카오는 2017년부터 스마트 스피커 '카카오미니'의 기능을 차 안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신형 쏘나타에 이 기술이 국내 최초로 적용됐다.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는 뉴스 브리핑과 날씨, 영화 및 TV 정보, 주가 정보, 일반상식, 오늘의 운세 등 다양하게 구성했다. 운전자가 스티어링휠에 있는 음성인식 버튼을 누르고 말하면 카카오i가 최적의 답을 찾아 대답해주는 방식이다.

기존 음성인식 길 안내 서비스도 자연스러운 말투로 업그레이드 한 점이 눈에 띈다. 예전엔 “길 안내 서울역”으로 명령해야 했지만, 신형 쏘나타에선 “서울역으로 가자”라고 말해도 인식해 길 안내를 시작한다.

음성명령으로 공조장치도 조절할 수 있다. "히터 켜줘", "에어컨 켜줘" 등과 같은 명령은 물론 "바람 세게", "성에 제거해줘" 등의 운전자 요구에도 작동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쏘나타에 카카오i 기반의 AI 비서 서비스가 탑재돼 고객들에게 차와 교감하는 특별한 경험을 넘어 감성적 만족을 선사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신형 쏘나타에 접목된 카카오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i'/사진=강한빛 기자

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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