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브랜드 평판 1위...1분기 순이익 775억원 전망
키움증권이 편판과 실적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사진=키움증권

[한스경제=김호연 기자] 키움증권이 브랜드 평판과 실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적극적으로 젊은 고객을 공략한 게 통한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지난 3월 13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증권사 브랜드 빅테이터를 분석한 결과 키움증권이 브랜드평판 1위를 차지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이어 미래에셋대우, KB증권 순이었다.

키움증권의 1분기 실적도 개선될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키움증권의 올해 1분기 순이익 추정치는 775억원으로 전분기 적자에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1분기 증시 호조로 인해 코스닥시장 중심으로 거래대금이 증가한 것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이처럼 키움증권의 약진이 두드러지는 이유는 젊은층 투자자들을 적극 공략한 마케팅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현재 키움증권은 투자정보 제공 플랫폼 ‘마켓N이슈’를 통해 주식에 대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가장 인기 있는 콘텐츠는 서상영 연구원이 진행하는 ‘대충늬우스’다. 복잡한 투자정보를 알기 쉽게 전달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마켓N이슈는 지난 18일 기준 일일 순이용자 수가 9만5000명을 돌파했다.

유튜브 플랫폼을 이용한 고객 유치도 한몫했다. 키움증권의 유튜브 채널 ‘채널K’는 ‘주린이의 주식 이야기’ 등 영상 콘텐츠를 이용해 젊은 주식 입문자를 활발하게 공략하고 있다. 24일 현재 채널K 구독자 수는 2만3496명으로 증권사 유튜브 채널 중 가장 많다.

올해부터 키움히어로즈 야구단과 메인스폰서 계약을 채결한 것도 이유로 꼽힌다.

키움증권은 KBO리그에서 20대 관중 비중이 높다는 점을 이용해 적극적인 기업 홍보에 나서고 있다.

키움증권은 ‘키움히어로즈 출범 기념 주식 거래 이벤트 시즌 2’를 지난 16일부터 24일까지 진행했다. 지난 3월 29일에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히어로즈 홈개막전을 맞아 유니폼 증정 등 다양한 행사를 벌였다.

또 키움증권은 개인투자자들에게 로보어드바이저를 이용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데에도 적극적이다.

키움증권은 현재 세 종류의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 부유층 대상의 VIP 자산관리 서비스를 일반고객으로 대중화할 예정이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매일 6~8개의 시황·투자전략, 주린이시리즈, 앵커꿀팁, 키움증권 FAQ 등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며 “국내주식 뿐만 아니라 해외주식, 금융투자상품까지 폭넓은 영역의 콘텐츠 제공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젊은 개인투자자들이 쉽게 투자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이어갈 예정”이라며 “투자 전략이나 자산을 선택할 때 도움 되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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