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양지원 기자] 영화 ‘악인전’ 김무열과 김성규가 캐릭터 표현을 위해 극한의 체중조절을 감행했다.

‘악인전’은 우연히 연쇄살인마의 표적이 되었다 살아난 조직폭력배 보스와 범인 잡기에 혈안이 된 강력반 미친개, 타협할 수 없는 두 사람이 함께 연쇄살인마 K를 쫓으며 벌어지는 범죄 액션 영화 다.

거대 조직의 보스 장동수(마동석)와 손잡고 연쇄살인마 K(김성규)를 잡으려는 강력반 형사 정태석을 맡은 김무열은 캐스팅 직후부터 극한의 증량을 시작했다. 벌크업 운동과 새벽까지 이어진 식사로 한 달 만에 무려 15kg을 증량했다. 불가능을 가능하게 한 김무열은 “마동석과 호흡을 맞추는 장면이 많다 보니 시각적으로 봤을 때 밀리지 않아 보여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체중 증량을 강행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김무열의 노력은 촬영 중에도 이어졌다. 촬영장에서 그는 마동석의 자문을 받으며 운동과 식단조절을 이어갔고, 수개월 동안 이어진 김무열의 증량은 마동석과 함께한 장면에서 그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연쇄살인마 K역을 열연한 김성규는 김무열과는 반대로 극한의 체중 감량에 도전했다. 그는 ;악인전’ 이전에도 영화 ‘범죄도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까지 지속적으로 다이어트를 해왔다. ‘범죄도시’에서는 보스 장첸의 왼팔이자 무자비한 조선족 범죄자 양태 역할을 위해 5kg을 감량했고, ‘킹덤’에서는 굶주린 백성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체중관리에 힘썼다.

김성규는 앞선 두 작품에서의 체중감량으로 마른 체형이었지만 잔혹한 연쇄살인마의 외형을 위해 ‘악인전’에서 또 한번 체중 감량을 시도해 프로 다이어터라는 별명을 얻었다.“마동석, 김무열과 맞서면서 외형적으로 다른 힘을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했다. 마르고 피폐하게 보이도록 살을 뺐다”며 다시 한번 체중 감량을 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다이어트로 완성된 날카롭고 날선 외모는 김성규의 감정없는 눈빛과 만나 차가운 연쇄살인마 캐릭터를 완성해냈다.

‘악인전’은 5월 15일 개봉한다.

사진=키위미디어그룹 제공 

양지원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